- `셀럽들만의 공간` 편견깨기, 入口 허물기 바쁜 편집숍들 [편집숍 성장통①]
- 입력 2013. 11.05. 14:21:13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제일모직의 비이커, 10꼬르소꼬모, 신세계의 분더숍, 마이분, LG패션의 라움, 어라운드 더 코너, 동양패션부문 매그앤매그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편집매장이 주요 상권의 기준이 된지 오래다. 이에 백화점 역시 너도 나도 편집숍 유치 사업에 뛰어들었다.그러나 편집숍 찾기가 귀했던 시절과 달리,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타 편집쇼과는 다른 독자적인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이상 살아남기 어려워졌다.
실제로 희소성있는 고가 브랜드 제품 판매를 통해 마니아층 고객에 집중해온 퍼블리시드는 대중적인 편집숍이 밀려들어온 지난해 돌연 90% 이상의 바겐세일과 함께 문을 닫고 말았다.
그 밖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만을 고집해온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분더숍 역시 VIP나 셀럽을 위한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가장 핫한 주말 시간에도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접근성이 뛰어난 마켓형 공간을 등장시키기 시작했다.
작년 오픈한 마이분은 분더숍과 같은 라인의 고급 상품을 취급하지만, 출입문이 따로 없는 오픈형 공간에 비교적 저렴한 생활 용품도 함께 판매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폭을 넓혔다.
게다가 부담스럽지 않은 캐주얼정장 차림의 판매원과 밝은 분위기의 실내, 음악이 어우러져 분더숍에 비해 누구나 편안하게 오고 가는 모습이다.
그 밖에 신사동에 위치한 어라운드 더 코너 역시 1층에는 오픈형 발코니와 함께 꽃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체적으로 중저가 디자이너 제품 위주로 판매해 유동 인구가 높은 편집숍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주춤하고 있는 고가의 편집숍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와의 접근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