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나 패션위크의 신진 육성 프로젝트, 10+3 쇼룸 [베이징 리포트 ⑩]
- 입력 2013. 11.05. 15:30:58
-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2014 S/S 차이나 패션위크 동안 컬렉션 장소인 중국 베이징 751D·파크의 유즈 디자인 센터에서는 ‘10+3 쇼룸’ 전시가 열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중국 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 쇼룸은 쇼와 비즈니스의 결합을 표방하며 이번 시즌 새롭게 출발하는 야심작이다.프로젝트를 위해 10명의 젊은 중국 패션 디자이너와 3개의 액세서리 브랜드가 초청됐다. 유즈 디자인 센터를 소유한 BIFT(Beijing Institute of Fashion Technology)의 교수 조우 유를 비롯해 시 지에, 판 란, 후 룰루, 양 관화, 치우 지하오, 딩 유치아오, 치아오 치, 바이 모티, 린 루오핑과 액세서리 브랜드 댐 프레셔스, 하우스 오브 윌로우, UFO가 그 주인공.
정적인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3번의 다른 컬렉션과 트레이드 주문, 포럼, 프레스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 ‘10+3 쇼룸’은 상호교환적 플랫폼 구축을 표방하고 있다.
후원사로 참여한 ‘패션 차이나’ 매거진의 에디터 루크 치오우는 “젊은 디자이너의 새로운 콘셉트에 집중해 패션쇼와 쇼룸을 결합한 공간”이라고 쇼룸을 소개했다. 그는 “실제 판매가 이루어지지는 않으며,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에게 관계자를 연결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즌을 거듭하면서 마련되는 선정 기준에 따라 구성원은 변화할 예정이지만, ‘신진 디자이너의 격려와 육성’이 쇼룸의 일관된 취지라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 쇼룸은 수많은 옷과 액세서리가 서로 다른 라벨을 붙인 채 믹스 앤 매치된 멀티숍 같은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탁 트인 통유리 밖으로 오래된 공장을 고쳐 만든 751D·파크의 커다랗고 투박한 파이프가 보이는 가운데, 작품은 무대의상 같은 아트웨어부터 실용적이고 웨어러블한 의상까지 다양했다.
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했고, 751D·파크 내 유일한 패션 관련 전시라 컬렉션 중간중간 쇼룸을 찾는 관객 또한 적지 않았다.
중국 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치열한 시장 경쟁 속으로 나아갈 젊은 디자이너들을 준비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쇼룸을 마련했다.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창의성을 상품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쇼룸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에 중국 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장소 대관을 비롯한 패션쇼와 전시 장비, 홍보, 트레이드 쇼 등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참여 디자이너들은 그저 작품을 가져오는 것만으로 쇼룸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전시된 의상의 참신함과 작품성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후원 노력이 무엇보다 돋보였던 부분이다.
‘10+3 쇼룸’ 출신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그리고 이 쇼룸이 성공적 프로젝트로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차이나 패션위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