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스모그… 여드름, 아토피 등 고질병 피부에 특히 위험
- 입력 2013. 11.08. 08:54:1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중국의 스모그가 한국에 상륙해 적잖은 피해를 주면서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스모그는 황사보다 미세한 먼지로 농도가 높고, 다량의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모그 성분에서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을 비롯해 비소와 니켈, 심지어 크롬까지 검출됐다고 한다.스모그의 초미세입자는 외부 환경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오염물질과 달리 코털이나 점액에도 잘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 끝까지 침투할 수 있어 문제다.
이에 따라 스모그는 호흡기 계통의 질환은 물론 모세혈관에도 영향을 끼쳐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초미세먼지와 화학물질이 피부에 직간접적으로 자극을 주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민감성 피부는 물론 여드름, 아토피 등의 고질병을 악화시킨다.
그 밖에도 오염물질이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거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면서 간지러움과 붉어짐, 건조증까지 동반하고 피부는 수분을 머금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에 외부에서의 건조함을 못이겨 미스트를 뿌리거나 수분크림을 덧바르며 응급처방을 하더라도 스모그 오염물질이 피부를 막고 있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실상 스모그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 기간 동안 외출을 최대한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외출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고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실내 습도는 40% 정도로 올려주고, 스모그가 심한 때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금물이다.
또 세안을 통해 스모그 오염물질을 말끔히 씻어낸 후에는 보습제나 수분크림, 미스트를 사용해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물을 자주 마셔 노폐물을 배출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을 충족시켜 스모그로 부터 건강한 피부를 지킬 방법 중 하나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