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크림 몰락하나 ‘1+1` 행사 남발 [중저가 화장품 파헤치기②]
입력 2013. 11.11. 17:45:12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최근 다수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숍이 ‘1+1(BUY 1 GET 1 FREE)’ 행사로 CC크림을 묶음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년 365일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할인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할인 행사를 벌이지 않는 날이면 ‘1+1’ 행사와 같이 동일한 상품을 여러 개 묶어 팔아 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을 벌이는데, 요즘 이런 마케팅에 타깃이 되는 품목은 다름 아닌 ‘CC크림’이다.
CC크림은 기초 케어와 더불어 자외선 차단제, 베이스 제품의 기능을 모두 담은 제품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의 단계를 줄여줘 여성들 사이에서 출시와 함께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화제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했고 이에 단골 행사 상품이 된 것.
실제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중저가 브랜드 숍 더페이스샵은 CC크림 구매 시 정품 리필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었다. 또 다른 중저가 브랜드 미샤는 CC 비비크림 3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홍보를 하고 있었다. 네이처리퍼블릭에서도 할인 행사 기간이 아님에도 CC크림 품목에 한해 50%를 할인해 줘 ‘1+1’ 과 다름없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뷰티 블로그를 운영중인 A씨(23)는 “베이스 제품이라면 피부 보정을 당연히 원하게 되는데 CC크림은 전반적으로 잡티를 가려주는 커버력이 부족하다. 만약 커버력이 있는 제품이라면 BB크림과의 차별성을 둘 수 없기 때문에 CC크림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CC크림은 튜브형, 쿠션형 등 다양하게 소비자의 편의에 맞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지만 BB크림 열풍을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기업들이 나서서 CC크림 ‘1+1’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데에는 품목의 인기에 보답하기 위한 고객 감사의 성격보다는 판매 증진을 위한 함정이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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