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숍, 온라인 파격특가` 쇼핑기회 잡지 못한 소비자, 안티로? [편집숍 성장통③]
- 입력 2013. 11.13. 15:26:53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편집숍 시장의 매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업계는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편집숍 B는 지난 9월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오후 2시마다 한정 수량의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타임세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B의 타임세일에 대해 패션계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나치게 제한적 세일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소비자들을 안티 세력으로까지 돌변하게 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B의 타임세일이 젊은 층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높이면서, 이벤트 시간인 오후 2시면 수백, 수천 명의 고객이 웹사이트를 방문한다는 것이 B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끊이지 않고 시행되는 타임세일 이벤트가 인지도 제고를 겸한 재고처리 행사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B 측 관계자는 “재고처분 형태로 수익을 내려는 것이었으면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해야 한다. 제품 수량도 많지 않을뿐더러 90%에 가까운 할인율 때문에 매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 단순히 고객 서비스 차원 이벤트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벤트 참여를 위해 웹사이트를 방문한 다수 고객이 다른 제품 구매로 이어지다 보니 B가 타임세일을 적극 실시한 9월 기준으로 8월에서 10월까지 온라인 매출은 335%, 웹사이트 가입 회원 수는 190%, 방문 회원 수는 122%로 눈에 띄는 성장이 따랐다.
이처럼 B의 온라인 마케팅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는 동안 소비자들은 아무리 이벤트 시간에 맞춰 웹사이트에 방문해도 수백, 수천 명의 경쟁자를 뚫고 ‘SOLD OUT’이 아닌 제품을 구경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벤트 진행 시간이 23시간 59분 남은 상황에도 타임세일 제품은 모두 품절인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B 측 관계자는 “극소량의 제품만 준비돼 있어 곧바로 매진된다. 그러나 타임세일이 행운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들도 이해하고 있다”며 “시간 맞춰 들어왔음에도 제품을 손에 넣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의나 항의 전화가 들어온 적은 한 건도 없었다”고 전했다.
편집숍의 떠오르는 블루오션, 온라인 마케팅이 소비자를 장기적으로 유치할 전략으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고객 만족을 끌어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인 서비스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비이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