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파마 주니어, 다운점퍼 출시 동시에 세일? [프리미엄패딩 논란③]
입력 2013. 11.14. 11:03:1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아동 프리미엄패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무리수를 둔 업체의 마케팅 전략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아동복의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아놀드파마 주니어’가 최근 점퍼 신상품을 세일가격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정가 279,000원에 출시된 아동 다운점퍼를 189,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아놀드파마 주니어 관계자는 “다운점퍼 대부분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30~40만 원대 다운점퍼를 할인가 20만 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으며, 사은품 증정행사까지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모션에 대해 프리미엄 패딩시장을 의식한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게 1월부터 시즌아웃 세일이 시작되지만, 아놀드파마 주니어는 두 달 가량 빠른 시점에 세일을 시작했다. 더군다나 고가로 측정된 점퍼의 가격을 출시와 동시에 세일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이 가격 설정 기준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또한 아놀드파마 주니어의 다운점퍼가 6만 원부터 30만 원대 후반까지 가격차가 크게 벌어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높게 측정된 점퍼의 가격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한 소비자는 “처음부터 세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면 될 것을 파격 할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눈속임한 것 같아 찝찝한 기분이 든다”며 “고가와 저가 패딩의 가격차가 너무 커 측정기준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놀드 파마 주니어가 다운점퍼 일부를 30만 원에 가까운 고가로 측정해 놓은 것은 프리미엄 패딩 시장을 의식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프리미엄 패딩의 대표적인 브랜드 ‘몽클레르’의 아동 패딩이 70~80만 원에 판매되고 있고, ‘섀르반’의 패딩점퍼가 30만 원대 초반으로 성인패딩과 맞먹는 가격이다.
그러나 높은 가격임에도 패딩의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이는 '명품패딩 키즈족 양산'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고가 정책에 합세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아놀드 파마 주니어의 마케팅 전략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무턱대고 가격만 높인다고 ‘프리미엄’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자극적인 문구와 미끼상품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마케팅 방식은 도리어 기업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놀드파마 주니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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