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고가패딩, 新 등골브레이커 등극 [프리미엄패딩 논란④]
입력 2013. 11.14. 14:18:21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프리미엄 패딩 열풍에 대한 논란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에게까지 고가패딩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자녀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 가족을 이루는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소중한 반려동물에게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고가의 반려동물 용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급격이 낮아진 기온 탓에 애견패딩의 수요가 높아졌는데, ‘프리미엄’이란 단어를 내세워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애견의류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9월 LG패션은 ‘헤지스 액세서리’의 애견 브랜드 ‘헤지도기‘를 론칭했다. 현재 공식 사이트에서 애견 패딩점퍼가 78,4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코트는 102,400원에 판매 중이다.
LG패션 측은 “백화점 6개점, 정식 매장 4개점에서 애견 의류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 10개점에서 마켓 테스트(고객 반응)를 거친 후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견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명사 ‘포 펫츠 온리’는 오픈마켓 11번가와, 정식 수입업체 사이트 ‘머츠너츠’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애견의류 대부분이 10만 원대 후반으로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현재 애견 패딩이 166,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니트는 186,000원으로 측정돼 있다. 애견 이동 가방 역시 6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다.
또한 애견용품 브랜드 ‘코즈모 유닛’의 애견 패딩조끼 역시 105,000원으로 성인 의류와 맞먹는 높은 가격이다. 사측 관계자는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합리적’이라는 단어와 다소 거리가 먼 가격대가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이처럼 브랜드를 내세워 고가의 애견의류를 생산하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만은 않을 터.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기 때문에, 고가 애견의류까지 더해진다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마음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동은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헤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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