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드름 화장품 부작용 유독 심해, 그 이유는?
- 입력 2013. 11.14. 17:32:56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여드름 화장품은 유독 부작용 사례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8월 대한여드름학회가 13세~40세 미만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인식 및 치료 현황을 연구 조사한 결과 여드름 부작용을 겪는 환자의 87%가 자가치료·민간요법 등의 비전문가적 치료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여드름 피부는 정상 피부보다 예민해져 있고 면역력이 약해 외부와의 대항력이 떨어진다. 이때 자칫 과다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유발하고 더욱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처방없이 구매한 여드름 관련 의약외품이나 여드름 관련 화장품을 사용한 이들은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한다.
고등학생 이씨(19)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볼과 턱, 이마가 화농성 여드름으로 뒤덮였다. 이씨는 “저렴한 로드숍 브랜드 여러 군데에서 가장 좋다고 소문난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골고루 사서 2주 정도 발랐어요. 여드름 때문에 빨간 얼굴이 더 빨개지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서 사용 중지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여드름은 염증의 붉기와 크기, 진행 정도에 따라 좁쌀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등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치료 방법이 다르다. 하지만 가정에서 화장품만을 이용해 혼자서 여드름을 치료하고자 하면 많은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여드름이 더 많아지고 통증이나 염증이 심해지면 곧장 피부과를 찾는 갈 것을 권한다. 여드름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파라벤, 벤조페논, 미네랄 오일, 인공 색소 등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료가 들어있는 화장품인지 성분을 찾아본 다음 구매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화장품 전문 브랜드 홍보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본인의 피부와 여드름 화장품이 안 맞는 경우가 있다. 소비자 개인마다 피부 컨디션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사용하기 전 샘플을 신청해 소량 발라본 후 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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