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쓰고 잘 사는 ‘싱글족’ 못 따라가면 망한다 [미래유통②]
- 입력 2013. 11.15. 08:34:26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1인가구의 소비가 3~4인가구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돼, ‘소량, 근거리, 다빈도’ 소비 패턴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규모 근린형 소비층이 확산되면서, 대형 유통업계는 소비 시장 확보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의 20대 후반부터 40대 전반의 500가구를 대상으로 ‘1인가구 증가가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월가처분 소득이 전체 월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인가구가 32.9%로 3~4인 가구의 17.2%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특히 1인가구의 품목별 구입처비중 조사 결과 패션이 63.6%로 가장 많아, 패션 업계 매출에도 1인 가구 싱글족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상태다.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 이경희 수석연구원은 “2013년 업태별 매출 신장률은 급감한 상태이다. 이 가운데 온라인, 편의점, 슈퍼마켓 매출만이 높아졌다”라며 "싱글족이 증가함에 따라 업태 전반적으로 소량 소비가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즉, 대형 마트나 백화점을 이용하는 가족 단위 소비층은 줄어들고,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집 안에서의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물품을 구매하는 싱글족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계는 싱글족을 위한 ‘소포장 제품’과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미래전략센터 백인수 이사는 “2013년 매출 분석 결과, 패션 업계 매출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인 SPA 브랜드 매출만큼은 신장했다”라고 전했다.
또 “온라인 시장으로 소비층이 쏠리면서 백화점도 온라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내 소비 현황은 100만 원의 지출은 어렵지만 10만 원~ 20만 원내의 인테리어 소품이나 액세서리 등의 소모품 소비자가 증가한 상태”라고 덧붙여 1인 가구의 소득 내에서 구매하기 수월한 SPA 브랜드나 소모품 매출의 증가를 알렸다.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 이경희 수석연구원 역시 “대형 마트 내 매출은 하향 추세지만, 온라인 쇼핑몰 매출 성장률은 2011년 129%, 2012년 53%, 2013년 40.6%에 달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소포장 제품은 물론 간편가정식 판매 역시 강화됐고, 개인 건강을 지킬 건강용품 소비가 증가했다”라고 전해 패션은 물론 여가, 건강까지 직접 챙기는 싱글족 확산을 강조했다.
이에 2014년에도 1~2인 가구의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업태는 새로운 소비주체로 급부상한 싱글족을 사로잡을 상품개발 및 유통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