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배드 키즈 시대, 방한용품 풀 착장 가격 `200만원대` 육박
입력 2013. 11.19. 11:29:14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럭셔리 배드(B.A.D) 키즈가 정체기에 진입한 명품소비 시장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겨울시즌을 맞아 아동 브랜드들이 부츠(Boot), 액세서리(Accessory), 다운재킷(Down Jacket)을 내세운 ‘B.A.D’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해당되는 아이템으로 풀 착장할 경우 100만원을 쉽게 넘어서는 높은 가격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끄는 ‘몽클레르’ B.A.D로 풀 착장을 하게 되면 대략 110만 원정도의 비용이 들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아이템을 골라 풀 착장할 경우 170만원대로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나온다.
이처럼 평균을 넘는 고가의 아이템이 많기 때문에 가격은 상한선 없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이 연이은 품절사태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실제로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가의 아동복 및 용품은 매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 증가로 1인 자녀를 둔 가구가 크게 늘면서, 육아의 부족한 부분을 금전적인 것으로 채우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조부모에게 전적으로 육아가 맡겨지면서, 금지옥엽 길러지는 아이들이 많아 고가의 아동용 상품은 더욱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러한 부모의 심리를 이용해 앞 다퉈 아동복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아동복은 경기침체로 패션시장이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고가 마케팅이 통하는 유일한 분야이기도 하다.
실제로 겨울철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아동용 부츠와 액세서리, 다운재킷의 가격은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이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몽클레르’ 아동용 패딩부츠는 2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브레산’ 아동용 패딩부츠 역시 비슷한 가격대이며, 해외에서 직수입으로 판매되는 ‘노스페이스’ 아동용 패딩부츠는 14만 원대다. 수입업체 오마이솔에서 판매하는 아동용 ‘어그’ 양털부츠는 15만 원대로 측정돼 있다.
대게 시중에 판매되는 아동용 패딩부츠가 3~7만 원 선인 반면, 고가 브랜드의 패딩부츠는 평균 18만 원대로 아동 제품임을 감안한다면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다.
반면 아동용 액세서리에도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몽클레르 아동용 겨울 비니는 10만 원 대로 측정돼 있다. 온라인상에서 ‘구찌 키즈’ 머리띠는 2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같은 브랜드의 토드백은 50만 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용 다운점퍼의 경우 성인복과 맞먹는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몽클레르의 아동용 다운점퍼는 70~80만 원 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캐나다구스의 아동용 패딩조끼는 37만 원대, 다운점퍼는 57만 원선이다. 올해 7월 국내에 첫 론칭 된 섀르반은 로컬브랜드임에도 다운점퍼 가격이 30만 원대 초반이었다.
이처럼 고가의 아동복 브랜드는 모두 수입제품으로 국내브랜드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직수입되는 브랜드가 국내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제품을 앞선 지 오래고, 국내에는 전문적인 키즈 브랜드가 많지 않아 수입제품의 다양한 디자인에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싼 가격임에도 브랜드를 맹신하는 부모의 잘못된 소비습관이 아이에게 대물림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가격이 무조건 싸다고 혹은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브랜드에 의존해 고가만 고집하는 부모의 소비습관은 자녀에게 오히려 해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캐나다구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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