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NS 몰락, “없애더라도 백업 시간 확보 좀”
입력 2013. 11.19. 17:05:14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는 SNS의 성장세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한국의 토종 SNS는 줄줄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의 단문형 SNS ‘미투데이’가 내년 6월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KTH가 운영하는 사진기반 SNS ‘푸딩2’와 위치기반 SNS ‘아임인’, 다음의 ‘요즘’, SK컴즈 ‘C로그’, LG유플러스의 ‘와글’ 등도 올해 서비스를 끝냈다.
이에 따라 토종 SNS 가운데 카카오톡을 제외하고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몇 달 전 싸이월드 미니홈피조차 일부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심지어 몇몇 이용자 사이에서 미니홈피 전체가 폐지된다는 식으로 공지가 와전되면서 2000년 초반 미니홈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던 사람들을 술렁이게 했다.
수 천, 수 백 장 저장해 놓은 사진과 글을 어떻게 한 순간에 옮길지 엄두가 안 난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반응이었다.
이처럼 사업자들이 갑작스레 서비스 종료 시기만 통보할 뿐 기존 이용자들의 데이터 저장을 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된다.
미처 종료일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종료일을 알더라도 촉박한 종료 시기에 백업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용자들은 SNS 상의 정보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네이버의 미투데이, 다음의 요즘, SK컴즈 C로그, KTH의 푸딩2와 아임인 등처럼 백업 기간을 늘려 이용자가 백업 시기를 놓쳐 못하는 사례를 최소화 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해당 SNS 서비스 사업자들은 없앨 땐 없애더라도 이용자들의 소중한 데이터를 원활하게 백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등 이용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미투데이, 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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