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만원 호가하는 ‘거실형 텐트’, 허술한 품질상태 논란
- 입력 2013. 11.20. 09:20:37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캠핑용품의 수요도 급격히 높아졌다.
현재 시중에 다양한 텐트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녹색소비자연대는 합리적인 제품 선택정보 제공을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5개 브랜드의 텐트 10종을 대상으로 인열강도, 봉합강도, 내수도, 발수도, 방염성 등을 시험, 평가했다.먼저 표시사항 확인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다.
특히 ‘아웃웰’의 ‘몬타나6’ 및 ‘콩코드 M’ 제품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 사항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고, 한글표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노우피크’의 ‘리빙쉘L’ 및 ‘랜드락’ 제품은 제품 내 라벨 및 화재예방 주의사항이 한글로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전 제품 모두 인열강도에 관한 표시는 없었다.
반면 5개 브랜드의 거실형 텐트(4인용) 10개를 시험해 본 결과, 7종은 인열강도 측면에서 KS 기준 미달이었다. ‘아웃웰’ 사의 ‘콩코드 M’, '코베아’ 사의 ‘아웃백 블랙’, ‘콜맨’ 사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Ⅱ’ 등이 소방방재청 고시 ‘방염 성능기준’에 미달됐다.
특히 ‘코베아’ 사의 ‘아웃백 블랙’ 제품은 방염소재를 사용하였다는 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염성능기준 이하로 나타나 ‘안전품질 표시기준’을 위반해 관련 기관인 기술 표준원에 개선 조치가 건의될 예정이다.
또한 ‘스노우피크’사의 ‘랜드락’ 제품은 품질 측면에서 조사대상 중 가장 우수했지만,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이후 내수도(물이 스며들지 않는 성능)가 하락했다. 가격도 약 223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이후 내수도 및 발수도를 측정한 결과, 6종의 내수도가 하락하였고 4종의 발수도(물이 천의 표면에서 흘러내리는 성능)가 하락했다. 특히 ‘아웃웰’ 사의 ‘몬타나6’ 제품, 폴대가 부식될 개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텐트 품질 조사 결과, 전 제품이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업체들은 텐트 품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은 물론,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인열강도, 내수도 등 텐트의 핵심 품질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따른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안전품질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에 기술 표준원에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코베아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