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비통, 지상파TV광고 "이미지 or 매출, 진짜 속내는?"
- 입력 2013. 11.21. 14:18:47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루이비통의 지상파 광고 방영을 둘러싸고 명품 브랜드의 가치에 역행하는 행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루이비통이 지난해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한 지상파TV광고에 이어 올 해 두 번째 TV광고 ‘여행으로의 초대’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7일 루이비통 공식 애플리케이션, 8일 루이비통 유튜브채널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0일 SBS 8시 뉴스 방영 후 처음 지상파TV를 통해 방송됐다.소수의 고객만을 위한 로열티를 강조해 온 명품브랜드에서 향수나 화장품이 아닌 브랜드 이미지 자체를 내세운 광고의 지상파TV 방영은 극히 드문 경우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업계는 “주춤하고 있는 루이비통이 대중적인 브랜드로의 이미지 확장에 나선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으며, “다수의 소비층을 아우르겠다는 루이비통의 움직임이 로열티를 좇던 충성고객들에겐 어떻게 받아드려질지 관심과 우려가 따르고 있다"라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루이비통 광고에 대한 일반 고객들의 입장도 제각각이다.
“기존의 제품 광고와 달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은 물론, “광고에 투자할 비용이 있다면 제품가를 낮춰 달라”는 반응도 눈에 띈다.
그러나 루이비통코리아 측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약 5년 간 배우 안젤리나 졸리,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등 광고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명사와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이번 광고 역시 “루이비통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루이비통의 본래 모티프인 여행에 대해 공감을 얻으려는 기존 캠페인의 연장선”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전 세계적으로 방영하는 광고이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실수익 증가를 노렸다는 추측과는 무관하다. 또 루이비통이 매출 하락세를 달리고 있다는 정보도 잘못됐다. 내부 규정상 매출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광고가 매출에 영향을 주기 위한 상업적 용도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루이비통의 광고가 여론의 호불호가 갈린 반응을 잠재우고, 광고계의 새로운 장르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루이비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