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1자녀 정책’ 폐지, 베이비붐 예고…‘아동복 특수’ 주목
- 입력 2013. 11.22. 09:55:50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중국의 1자녀 정책 폐지 발표와 함께 전 세계 소비업체들이 들썩이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낙농업계는 웃고 콘돔 및 피임 관련 업계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아동 관련 용품 및 의류부문이 가장 강력한 수혜업종으로 예견되면서 패션업체들이 유아동복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유아동복 업체들에게 중국은 프리미엄 전략이 통하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지돼있다. 산아제한으로 자녀에 대한 애착이 강해 여타 개발도상국에 비해 고가 아이템 구매율이 높다.
그런데 이번 1자녀 정책 폐지로 인해 고가 아이템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소비에 양적인 측면까지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시장에서 투자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2005년도를 즈음해 유럽에서 이례적으로 베이비붐이 일면서 명품브랜드들이 일제히 키즈 라인에 집중해 명품 아동복 수요가 급증했다. 이후 미국을 거쳐 아시아로 옮겨와 한국시장에도 명품 아동복 열풍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출산율이 높지 않아 양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인구 규모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중국에서 출산율까지 높아지면 전 세계 유아동복 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 패밀리 룩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키즈 라인을 추가했으나 생각만큼 구매가 일어나지 않아 아예 키즈 라인을 없애는 것을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중국 시장 변화를 지켜보면서 아동라인의 사업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 매체는 유아용품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제지업체 C&S 페이퍼는 선전(深川) 주식시장에서 발표 이후 20일까지 18.5% 올랐다고 보도했다. 또한, 둘째까지 생기면 피아노 같은 고급 악기 수요가 늘 거라는 기대감에 하이룬피아노는 30% 가까이 뛰었으며 이유식 및 장난감업체도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명품브랜드의 경쟁적인 키즈 라인 확대와 함께 한국패션업체들 역시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아동복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