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까또즈·메트로시티 등 터치용 가죽장갑, 불량 의혹?
- 입력 2013. 11.22. 10:17:55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불과 3년 전만 해도 장갑을 낀 채 스마트폰을 쓰기 위해서는 별도의 터치펜을 이용하거나, 끼고 있던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조작하는 불편이 따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터치용’ 장갑을 출시하지 않는 곳이 드물 정도로 대중적인 아이템이 돼, 털장갑은 물론 가죽장갑을 끼고도 얼마든지 스마트폰을 터치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됐다.물론 소재나 브랜드에 따라 터치 가능 여부에 대한 소비자 의견은 분분하다.
어떤 브랜드이건 비교적 원활하게 터치감을 구사하고 있는 털장갑에 비해, 가죽장갑은 아직까지 터치가 된다고 피력하기에는 답답한 반응 속도를 보여 소비자 원성을 사기도 한다.
터치용 가죽장갑을 구비한 양대산맥격 루이까또즈와 메트로시티 역시 터치 가능 여부에 대한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 소비자는 “양측 다 터치용 장갑이라기엔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렸다”며, “매장 점원은 터치가 되기 위해서는 가죽장갑에 온기가 더해져야 한다며 직접 시범에 나섰다. 그러나 그 조차 조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점원조차도 당황스러워했다”며 터치용 가죽장갑의 사용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루이까또즈 측 관계자는 “처음 출시될 때만해도 전도성 물질을 제품에 그대로 바르는 식으로 가죽장갑을 제작했다. 1달 정도만 사용해도 물질이 벗겨지는 탓에 터치감이 사라졌다”며, “이를 해결하기위해 전도성 자수를 이용한 가죽장갑 제작으로 사용 기간을 늘렸다”고 전했다.
브랜드들의 이 같은 노력이 사용 기간은 늘렸지만 전도성 자수를 이용한 가죽장갑은 손가락과 자수 부분이 밀착해야만 터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원활한 사용감에 불편이 따른다.
이에 루이까또즈 측 관계자도 “전도성 원단을 이용해도 사용자에 따라 손에 온기가 적거나, 손가락이 원단과 잘 맞닿지 않으면 터치감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관한 소비자 불만사례도 더러 있으며 반품하는 경우도 있다”며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전류가 흐르는 실 자체를 사용해 즉각적인 터치반응을 보이는데 성공한 털장갑과 달리, 가죽장갑은 자연스러운 터치를 구현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기술적 한계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트 등 동종 업계의 터치용 가죽장갑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업계 전반적으로 터치용 가죽장갑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물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루이까또즈 측 관계자가 말했다.
이에 업계의 경쟁적인 기술 개발에 힘입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터치용 가죽장갑이 출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