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쿠팡 사태로 소셜커머스 ‘흔들’
입력 2013. 11.22. 11:34:14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쿠팡이 가품에 이어 소재위장 판매 논란까지 일면서 소셜커머스 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다.
쿠팡은 라코스테 가방 가품 판매 논란이 일면서 어제(21일) 사법기관에 의뢰해 사실 여부를 명확히 가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늘(22일) 또다시 소가죽으로 허위 광고해 가방을 판매한 사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소셜커머스를 향한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그동안 소셜커머스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믿기 힘들지만 그래도 싸니까~”라며 위안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소셜커머스들의 판매업체 관리 방식과 제품검증 과정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쿠팡은 지난해 헌터 가품 판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쿠팡 측은 미국 본사에 진품 여부를 의뢰해 진품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라코스테 가방 역시 헌터와 동일한 병행수입제품을 판매한 것이나, 라코스테 한국 공식전개업체 동일드방레가 나서서 프랑스 본사에 진품 판정을 의뢰한 결과 가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쿠팡의 대응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쿠팡은 사법기관에 의뢰해 진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어서 라코스테 가품판매와 관련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인조가죽으로 제작된 제퍼 가방을 소가죽을 사용한 것처럼 허위 광고 판매한 사실이 공정위를 통해 공개돼 신뢰도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됐다.
소셜커머스는 파격 할인가로 불황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쇼핑 경로로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소셜커머스 도입 초기, 몇몇 패션업체들은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소셜커머스와 연계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수단으로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소셜커머스는 불황형 최적 쇼핑 경로라는 명예를 내려놓아야 할 위기에 직면했다. 쿠팡 사태가 판매과정에서 벌어진 과오로 넘어가기에는 소비자들의 소셜커머스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을 지나치게 키웠다.
내년도 유통시장 전망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몰은 백화점과 상반된 높은 성장률이 예고됐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반으로 이뤄지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이 소비자 신뢰도를 잃을 경우 높은 성장률만큼의 급격한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음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동일드방레,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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