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설탕 有액상과당’ 눈가림 음료, 단맛나면 의심부터
입력 2013. 11.22. 13:38:2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몸에 좋지 않은 당 섭취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에 설탕을 뺐다고 광고하는 식료품도 다수 발견된다.
그러나 설탕은 뺐다면서 설탕보다 저렴하고, 단맛은 150% 가까이 강한 액상과당 등의 시럽을 첨가한 음료가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설탕무첨가’, ‘과즙 100%’등으로 표기된 무설탕 음료에 액상과당과 콘 시럽 등이 첨가된 것이다.
동국대 화학과 여인형 교수의 글에 따르면 “설탕도 대사과정을 거치면 몸에서 50%의 과당이 만들어 진다. 흔히 쓰이는 액상과당에 포함된 과당 비율도 대략 55% 정도로 설탕과 다를 바 없다”며 과당으로 인한 문제는 설탕이나 액상과당이나 마찬가지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액상과당을 첨가한 식품을 ‘무설탕’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인 셈”이라는 것이 여 교수의 설명이다.
실상 액상과당은 탄산음료 외에도 요구르트와 주스 두유 아이스크림 등 대부분 음료에 함유돼 단 맛을 내는 감미료다.
이에 18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시중에 판매중인 음료를 조사한 결과,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주스 등 기호식품은 물론 100% 과일주스나 요구르트도 ‘무설탕’ 표기만 됐을 뿐 액상과당류의 감미료가 들어간 제품이 상당수 있었다.
“남양유업의 이오 사과 요구르트는 설탕무첨가로 광고하고 있었지만 실제 원재료에는 액상과당이 들어 있었으며, 어린이 음료인 (주)이롬의 앵그리버드 딸기 역시 무설탕 음료임을 강조하지만 액상과당이 첨가돼 있다” 컨슈머리서치 측의 설명이다.
덧붙여, “과즙 100%로 유명한 한국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 오렌지100 플러스는 오렌지과즙 100%로 표기해 별도의 첨가물이 전혀 없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지만 원재료를 살펴보면 액상과당을 비롯해 말토덱스트린, 천연착향료 등 첨가물이 함유돼 있다”고 전했다.
실상 액상과당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줄이기 때문에 액상과당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과식을 하기 십상이다. 또 설탕보다 중독성도 강해 비만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게다가 이런 액상과당은 인체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기 때문에 당뇨는 물론 비만, 고지혈증,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무설탕이라는 표기에 현혹되지 말고 단맛이 난다면 액상과당류의 감미료 포함 여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음료를 마시기 전 꼼꼼하게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설탕 문구에 속지 않는 방법이다.
또, 해당 업체에서는 소비자를 우롱할 여지가 있는 과장 및 허위 광고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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