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쇼핑 타임! `스토리를 담은 디스플레이` [라이브 도쿄 미드타운]
입력 2013. 11.25. 13:55:12
[도쿄=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일본 도쿄의 롯본기에는 시대를 앞선 쇼핑 스타일을 추구하는 첨단복합공간 ‘미드타운’이 있다.
미드타운은 복잡한 도심에서 유유자적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쇼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 갤러리, 미술관, 상점, 방송국 등이 공존하고 있다.
이곳은 앞선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뿐 아니라 롯본기의 랜드마크로써 아름다운 외관도 자랑한다. 디자인 전시관인 21_21 디자인 사이트는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으로 간결한 선이 주는 충만한 감성이 인상적이며, 도자기를 연상시키는 미술관은 묘한 운치가 느껴진다.
이렇듯 유명한 건물 외관 안으로 들어서면 쇼핑 플레이스의 인테리어도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특히 단순히 상품을 잘 보이게 진열한 것이 아닌, 쇼핑을 하면서 책 한 권, 그림 한 점을 본 듯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스토리를 담은 디스플레이는 매력적이다.

▼쇼핑몰? 완벽하게 다른 장소로의 변신!
쇼핑몰 속 상점이 아닌 완전히 다른 공간을 더한 숍들은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한 의류숍은 계산대 공간을 마치 프라이빗한 위스키 바와 같이 꾸몄다. 유럽 골목 속에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바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우드 위스키 진열대와 우드와 대리석, 섬세하게 의자까지 더한 바 공간이 완벽하게 패션숍과 바를 공존시키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매장 중 한 곳도 마치 커피숍과 같은 공간으로 꾸며져 메뉴가 소개돼 있을 게시판에 제품 소개를 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더했다.

▼집을 그대로 옮겨오다
집 안을 매장 안으로 불러들인 공간도 있다. 한 인테리어 숍은 옐로 벽면에 그림들을 걸고 소파, 러그, 미니 테이블 등을 과하지 않게 배열해 따듯한 분위기의 어느 집의 거실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생활 용품을 파는 숍은 집 창문과 같은 프레임으로 외관을 꾸며 그 안으로 집 안을 들여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잘 차려진 테이블에는 리얼함을 위해 잡지, 책까지 놓은 세심함도 엿보인다.

▼서재 혹은 창고, 아지트처럼
한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에서는 가방을 진열하는 데에도 평범함을 거부했다. 영 캐주얼 느낌의 가방을 전시하는데 젊은 세대의 아지트 같은 창고나 라커룸의 선반 분위기를 도입한 것. 레드 철제 프레임에 러프하면서도 심플한 박스 장식으로 레트로풍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한 의류 브랜드 숍은 책을 이용해 아지트 공간을 만들었다. 의류와는 상관없을 듯한 고서적들을 불규칙하게 배열하거나 마구 쌓아놓아 친근하면서도 나만의 공간과 같은 느낌을 준다.

▼예술 감성을 더하다
여분의 공간을 활용해 소소하게 아티스틱한 감성을 더한 공간도 눈에 띈다. 라이프 스타일 숍의 한 구석에는 가습기, 스토브 등이 진열돼 있는데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 아이템들을 선반에 진열하고 벽면에 일러스트를 더해 단순한 전자 생활용품에도 예술적인 느낌을 불어넣었다.
작은 주방 용품을 판매하는 한 숍에서는 지루하고 복잡해 보이기 십상인 진열 공간에 판자를 더해 주방 용품들을 아기자기하게 붙여 재미있는 요소를 더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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