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NC큐브 커넬워크’, 소비 규모 예측에 실패한 쇼핑센터
입력 2013. 11.26. 14:36:10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경기 인천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쇼핑타운 ‘NC큐브 커넬위크’가 홍보와는 달리 적은 방문객 수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 7월 오픈한 NC 큐브 1호 매장 커낼워크점은 연면 5만 4726㎡(약 1만 6554평)로 인천 지역 쇼핑몰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쇼핑몰 내에는 SPA브랜드와 스포츠·아웃도어 매장, 명품 편집 숍 등 90여 개 의류매장과 50여 개의 식당과 카페 등이 입점 돼 있었다.
이랜드 측은 ‘NC큐브’가 오픈한 이후 주말 평균 1만∼1만 5천명의 쇼핑객이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직접 현장에 가보니 토요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매장 대부분이 고객이 없어 텅 빈 모습이었다. 대다수의 의류매장은 40~8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몰이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였다.
또한 산책길로 조성된 야외의 쇼핑거리 역시 찾는 사람이 없어 한산하기만 했다.
의류매장에 들어서자 점원은 장사를 포기한 듯 자신의 할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워낙 손님이 없다 보니 대다수의 매장 주는 이처럼 청소를 하거나 심지어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있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송도 국제도시가 설립될 당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투자자가 일시적으로 몰려 땅값이 폭등했지만, 세계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외국기업들이 입주를 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들이 입주해야 집값도 함께 오르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투자자들이 몰리지 않은 뿐더러 투자가치가 없어 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송도에 연구 센터 등 다수의 기업이 입점 되기로 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면서 건물만 있고 사람이 없는 유령도시로 전락해 버렸다.
이 같은 쇼핑센터는 거주민으로 인해 수익이 발생돼야 하지만, 입주민이 적어 운영에 차질을 빚은 듯했다. 또한 교통이 불편해 관광객 유치에도 실패하면서 결국 쇼핑센터는 막심한 손해를 입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측은 NC큐브 커낼워크를 2년 안에 연 매출 2000억 원 매장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을 내비친 바 있지만, 거대한 섬이 돼버린 송도가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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