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 화장품 브랜드 수요 증가 ‘베이비붐 세대가 관건’
- 입력 2013. 11.26. 14:59:03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최근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은 지속된 경기침체로 인해 저가시장이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내년에는 화장품 소비 심리가 살아나 고가 화장품의 활발한 성장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키움증권이 발표한 화장품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 지출이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고가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이 내년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됐다.이는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안티에이징 제품 소비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과거 일본에서 전체 화장품 시장이 정체되어 있을 때 고가 화장품의 소비는 늘어난 바 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활발한 소비때문으로, 일본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를 앞둔 시점부터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화장품 소비시장 변화를 주도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역시 2010년 이후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이들의 소비 심리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이들에 의해 한국 화장품 시장 역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젊은 2, 30대소비자와 달리 브랜드의 인지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대기업의 고가의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한다. 이에 따라 그간 경기 위축으로 큰 수익을 올린 저가 화장품 유통 채널과 비슷하게 고가 화장품 브랜드 어느 정도 수요를 이어갈 전망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키움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