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거리의 새로운 주인공, 아웃도어 매장의 진보 [라이브 도쿄 오모테산도]
- 입력 2013. 11.27. 12:15:40
- [도쿄=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일본 명품거리로 명성이 자자한 오모테산도가 아웃도어 매장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한국 아웃도어 매장이 아웃도어라이프가 가능한 지역에 몰려있는 것과 달리 도쿄는 패션중심가에 아웃도어 매장이 집중돼 일본에서 아웃도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아웃도어 매장이 몰려있는 곳은 가장 핫한 숍들로 유명한 오모테산도 좁은 골목을 따라 형성된 거리상권이다.
일본 아웃도어 매장은 정형화된 아웃도어 이미지가 끊임없이 복제되고 있는 한국과 달리 다양한 콘셉트로 세분화되고 있다. 이러한 진보가 명품거리 한복판에 아웃도어 매장이 자리 잡고 있음에도 어색하거나 작위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
또한,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은 일본에서 아웃도어 패션이 일상화돼 있음을 설명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편안함을 담은 ‘자연 친화적 매장’
아웃도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자연 친화적인 산장의 느낌이 도시 한복판에 그대로 재현돼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파타고니아(Patagonia)와 낯설지만 왠지 친숙하게 다가오는 춤스(chums)는 산이나 계곡에 자리 잡은 산장의 이미지로 건물 전체를 꾸며 아웃도어 오리지널 라이프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안에 있는 것들이 짐작될 정도로 콘셉트를 뚜렷하게 보여준 이들 매장은 아웃도어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설명하고 있다.
모던한 이미지로 거듭난 ‘패션 친화적 매장’
도심형 아웃도어를 상징하는 미니멀한 화이트 매장은 아웃도어의 현재 입지를 상징하는 코드이기도 하다.
아웃도어가 아웃도어라이프를 위한 모든 것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되면서 도심 역시 아웃도어의 관할 범주에 편입됐으며, 화이트로 모던하게 채색된 아웃도어 매장은 이 같은 경향을 대변하고 있다.
미국판 아웃도어 컬럼비아(columbia)는 2층 전체를 뒤덮은 전면유리에 화이트가 더해져 모던의 극치를 보여줬으며, 한 아웃도어 매장 역시 이와 유사한 콘셉트로 매장안의 대부분을 차지한 스키·스노보드 룩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상상, 그 이상의 모든 것 ‘아웃도어라이프 빌딩‘
의도된 것인지 우연의 산물인지 모르지만 몇몇 건물은 층마다 다른 아웃도어 매장이 들어서서 아웃도어라이프 빌딩으로 거듭났다.
한 건물은 자전거 매장, 톰스 슈즈, 챔피언 매장이 층마다 자리 잡아 아웃도어 전문브랜드가 아님에도 아웃도어 콘셉트로 통합돼 도심형 아웃도어라이프 패션을 담아냈다.
아웃도어 소비 증가라는 점에서 일본과 한국이 동일한 노선을 걷고 있지만 다양한 콘셉트로 세분화 된 아웃도어 테마숍은 일본 아웃도어가 도심형 패션으로 깊숙이 진입했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