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색 전 안전점검 필수’ 식약처. 피부테스트 권고
- 입력 2013. 11.27. 13:01:43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머리카락 염색을 위해 사용하는 염모제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발진, 가려움 등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 전 피부테스트 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지침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염모제의 경우 포함된 원료에 따라 드물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염모제 사용 전(48시간 전)에 피부테스트를 거쳐 알레르기 반응여부를 확인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용법·용량과 사용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부테스트 방법과 순서
먼저 팔의 안쪽 또는 귀 뒤쪽 머리카락이 난 주변의 피부를 비눗물 등으로 잘 씻고 탈지면 등으로 닦는다.
테스트에 사용할 소량의 염모제를 정해진 용법·용량대로 혼합해 세척한 부위에 동전 크기(지름 약 2cm) 정도 바르고 48시간 동안 자연 건조하면서 관찰한다.
피부테스트 관찰은 바른 후 30분과 48시간 후에 2번 하고, 바른 부위에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이 나타나는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바로 씻어내고 염모는 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테스트는 개인별로 염모제에 사용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과거에 이상이 없던 경우에도 체질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염색 때마다 실시해야 한다.
염모제 사용 시 주의사항
지금까지 염모제를 사용할 때, 발진, 가려움 등이 발생했다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두피에 상처가 있는 경우 뿐 아니라 머리, 얼굴, 목덜미에 부스럼, 상처 등 피부병이 있는 경우에도 염색은 피하고 피부가 민감한 눈썹 등에는 염모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염모제가 눈에 닿으면 자극이 클 수 있어 염색 중에는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절대로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 주는 것이 좋다.
목욕 중에는 땀이나 물방울 등을 통해 염모제가 눈에 들어 갈 염려가 있어 염색 중에는 목욕을 하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염색 전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손상될 수 있어 머리를 감지 말고 염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퍼머제와 염모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모발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1~2주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염색 중에 피부이상 등을 느꼈을 때에는 즉시 염색을 중지하고,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긁거나 비비지 말고 피부과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염모제 사용 전 반드시 기재된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확인하면 알레르기 반응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