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 도둑 ‘작은 컵라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62%
- 입력 2013. 12.01. 13:43:53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지난 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국내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전 국민의 노력이 한동안 일렁이기도 했으나, 포장, 반조리 식품 자체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이 워낙 높아 실질적인 나트륨 섭취 감소는 어려워 보인다.실제로 보건복지부가 6세부터 65세 이상의 연령별 나트륨 섭취율의 주요 급원 음식을 비교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나트륨 섭취율을 보이고 있는 음식이 라면이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간단히 끼니를 해결해주면서 따뜻함도 전하는 컵라면이 인기다.
게다가 테이크아웃 컵 크기 정도의 작은 컵라면이 등장하면서 일반 컵라면보다 부담스럽지 않게 라면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런 작은 컵라면의 나트륨 함량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작은 컵라면 한 개가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최고 84%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 4개사에서 판매하는 작은 컵라면 23개의 나트륨 함량이 평균 1,246mg이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62%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작은 컵라면 하나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60%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다.
또 국물 컵라면이 국물이 없는 비빔면 종류의 컵라면 보다 두 배 이상 나트륨 함량이 높아, 평소 컵라면 국물까지 말끔히 비우던 사람들은 식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