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패딩은 두꺼워진다” 미니스커트 대체하는 ‘패딩지수’
입력 2013. 12.03. 10:32:25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프리미엄 패딩 열풍 속에 경기 불황을 판가름하는 지표로 ‘패딩 지수’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지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개성’ 중시하는 패션계 속성에 역행하는 하나로 다양한 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단일 아이템’ 구매 성향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 프리미엄 패딩 판매율 증가에 대해 사치풍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패션계에서는 불황으로 많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없는 소비자들이 하나의 아이템으로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견해를 제기하고 있다.
불황형 소비의 하나로서 패딩 구매는 불황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질수록 선호하는 패딩의 두께가 두꺼워진다.
소비자들의 불황 체감도가 높지 않았던 패딩 열풍 초기에는 경량 패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불황 체감도가 높아질수록 여타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패딩 하나로 보온 효과가 확실한 해비다운 수요가 늘고 있다.
한 패션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해비다운 수요가 폭발적 수요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초 사실상 겨울 판매가 종료되는 등 겨울이 한 달여가 남았음에도 물량이 완전 소진됐다. 그런데 올해 물량을 늘렸음에도 판매 진도율이 높다”라며 경량 패딩의 수요 감소와 달리 해비다운은 고공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경기가 안 좋을수록 치마가 짧아진다’는 미니스커트 경제론이 크게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 미니스커트는 패션 트렌드 중 하나로 인식돼 변별력에 대한 의문의 제기돼왔다.
이에 반해 패딩 지수는 장기적으로 이득을 따져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변별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패딩의 논란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패딩 지수’까지 등장해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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