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데이세일’, 백화점까지 가세 "유통업계 새바람?"
입력 2013. 12.03. 14:10:26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국내 로컬 브랜드는 물론 유통대기업 백화점까지 경쟁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마케팅에 나서면서 미국 쇼핑주기에 한국이 들썩하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할인 행사 ‘사이버먼데이’부터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세일시즌 ‘박싱데이’까지 국내 유통업계는 미국의 세일기간을 새로운 마케팅 주기로 받아드리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블랙프라이데이 열풍에 발맞춰 4일 하루 동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년 총결산 패션잡화 브랜드 패밀리 세일’을 연다.
이에 롯데백화점 측은 구두, 패션잡화, 화장품, 액세서리 등 8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며, 30만, 60만, 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제공한다고 전해 블랙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고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백화점 측 관계자는 “앞서 브랜드데이라 해서 하루 동안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이번처럼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루 동안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이슈메이킹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해 블랙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실상 국내 브랜드의 재고 부담이 가중된 한 해였다. 백화점과 브랜드가 협력해 재고 처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여,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는 바겐세일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보다는 재고처리 의도가 더 강함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재고처리를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롯데백화점 측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한 달 내내 재고가 소진할 때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블랙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의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브랜드 측과 협의 하에 호텔처럼 넓은 공간에서 하루 동안만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롯데백화점의 하나의 프로모션으로 데이세일을 지속할지에 대한 질문에 “이번 데이세일이 첫 시도인 만큼 앞으로의 계획은 협력 브랜드의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향후 계획에 대해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다수의 여론이 국내 유통업체까지 발벗고 나선 블랙프라이데이부터 각종 데이세일 할인 이벤트를 지나친 상술로 지적하고 있지만, 고객이 손꼽아 기다리는 실질적인 대규모 할인 시즌이 국내에도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는 등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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