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크롬비, 이미지 제고 위한 과제 "병행수입 없애겠다” [이미지마케팅 득과실⑤]
- 입력 2013. 12.03. 17:25:30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서울 일대 100여 개가 넘는 아베크롬비 앤 피치(A&F) 사의 매장 중 홀리스터 여의도점과 신사점, A&F 청담점을 제외한 대부분이 병행수입 매장이다.
이에 오늘(3일) 한국 상표, 디자인협회 주최로 진행한 ‘서울 국제 상표, 디자인 컨퍼런스’에서 아베크롬비 앤 피치(이하 A&F)의 법무 팀장 호거 쿤즈(Holger Kunz)는 “A&F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불법위조는 물론 병행수입 매장을 없애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상 A&F는 브랜드가 고수하는 이미지 유지를 위한 자구책으로 전 세계 1000여 개의 점포를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이에 호거 쿤즈는 패션 업계 전반에 위협이 되고 있는 복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카피 문제에 대해 A&F 역시 브랜드보호팀을 따로 두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다행히도 한국에는 아직까지 A&F 복제품으로 문제된 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에만 해도 무수히 존재하는 A&F 병행수입 매장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굉장한 위협이 되고 있다. 물론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얼마나 되는지 실감케 하는 부분이긴 하다”며 병행수입 매장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덧붙였다.
특히 호거 쿤즈는 “병행수입 제품이 가짜임에도 진짜로 둔갑돼 판매될 수 있어, A&F는 상표권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내 병행수입 매장 제품은 아직까지 모두 정품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병행수입된 제품은 자사의 관리와 통제가 어렵다”며 병행수입의 가장 큰 문제로 제품이 복제품일 가능성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유지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에 따라 A&F 측은 병행수입 제도를 없애고 기존에 존재하는 각각의 병행수입 매장 역시 없애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해, 이미 확산된 A&F 병행수입과 관련된 실질적인 제도적 변화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