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도 ‘아웃도어 열풍’, 등산 점퍼 입고 허니문
입력 2013. 12.04. 11:05:0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최근 변화된 웨딩문화에 따라 신혼여행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화려한 리조트에서 체험으로 허니문의 흐름이 바뀌면서 아웃도어 룩이 신혼여행지 패션으로 등극했다. 이를 반영하는 듯 오랜 연인에 마침표를 찍은 가수 조정치와 정인 커플이 지리산 정상에서 아웃도어 룩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공개하며, 아웃도어 허니문 흐름을 정점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조정치와 정인은 결혼식을 생략하고, 지리산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바 있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평범한 아웃도어를 갖춰 입고 등산객의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특히 아웃도어 룩에 커튼으로 만든 면사포를 쓰고 둘만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정치 소속사 미스틱89에 따르면 “두 사람이 입고 있는 등산복과 장비는 협찬 받은 것이 아닌 본인들이 직접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혼여행의 아웃도어 열풍을 최초로 이끈 가수 이효리와 베이시스트 이상순 부부 역시, 지난 9월 제주도에 위치한 자신의 별장에서 간소하게 예식을 진행했다. 특히 두 사람은 호화롭게 누릴 수 있는 신혼여행 대신 두 달 동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으며, 소탈한 커플 룩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처럼 허례허식을 벗어던지고 실속을 챙기는 예식 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혼여행 역시 무조건 해외 휴양지를 고집하던 풍습도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아웃도어 열풍으로 호화로운 리조트보다 자연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특히 캠핑카를 빌려 여행을 떠나는 등 신혼여행에서 입을 커플룩으로 등산복을 선택하는 부부들이 많아, 업계는 브랜드 매출의 동반 상승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꾸준하게 20~30대 젊은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변화된 예식문화로 당장 매출상승의 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간접 홍보효과로 향후 아웃도어 브랜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관습보다 자유를 추구하는 예비부부들의 선택이 새로운 트렌드를 생성하고 있으며, 패션시장의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새로운 허니문 트렌드가 아웃도어 열풍을 장기화 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조정치, 정인, 이상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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