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의 역작용, 명품 기업의 인색한 사회공헌의 명분? [CSR 해부②]
입력 2013. 12.05. 18:04:18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활동이 기업의 새로운 사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기부 방식의 자선 활동과 달리, CSR 활동은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필요를 파악하고 이를 도움으로써 기업 이미지 증진과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오늘(5일) 서울 소공동에서 외교부 주관 하에 진행된 ‘제2회 CSR 국제포럼’에 참석한 CECP(Commitee Encouraging Corporate Philanthropy) 매니저 칼멘 페레즈(Carmen Perez)의 발표에 따르면, “CSR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 분야이다. 해외 진출한 기업의 71%가 CSR 활동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칼멘 페레즈 매니저는 “자선이 CSR의 한 부분일 수는 있지만 두 영역은 엄연히 다르다. 기업들이 매 시즌 수표 한 장에 금액을 적어 기부하던 자선 활동과 달리, CSR은 일 년 내내 지역 기반으로 진행하는 활동이다”며 자선과 CSR의 영역이 다름을 강조했다.
그러나 자선과 CSR을 지나치게 구분 짓는 업계의 움직임이 도리어 몇 년 동안 보여 지고 있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인색한 기부와 지역 공헌 활동에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지역에서의 기업 이미지 제고를 염두하고 있는 CSR 활동이 앞서 명품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인 활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매출과 비례해 여론이 합당하다고 인정할 기부금 수치에 집착하고 있을 뿐, 사회 공헌 부족이 각 국에서의 매출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자선과 CSR을 엄격히 구분 짓는 것이 명품 기업들의 실질적인 CSR 기여도를 고려했을 때 지속가능할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