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다양해진 헤어, 과감해진 메이크업 [2013 맨즈뷰티①]
입력 2013. 12.06. 17:16:35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2013년 남자들의 뷰티는 여자의 그것보다도 다채로웠다. 남자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은 마치 상상하는 모습을 그대로 헤어와 얼굴에 옮긴 듯 자유로웠다.

▼직선과 곡선의 결합, 그리고 모발 끝은 자유롭게!
헤어 스타일은 길이, 웨이브, 컬러, 라인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과거에는 몇몇 아이돌 스타를 제외하고는 연예인이라고 하더라도 남자들은 비슷비슷한 헤어 스타일을 고수했다. 옆 가르마의 부드러운 댄디 스타일, 두상을 드러내는 짧은 스포티 스타일 등.
하지만 올해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은 달랐다. 최근 드라마 ‘상속자들’로 주가상승중인 김우빈은 옆은 바짝 붙이고 윗 부분의 볼륨과 곡선감을 강조한 리젠트 커트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예쁜 남자의 장근석은 뒷 머리는 묶고 앞머리는 한 쪽 얼굴을 타고 흐르도록 웨이브를 줘 율동감있는 헤어를 완성했다.
평소 댄디한 스타일을 즐기던 이종석은 언밸런스하게 볼륨감을 준 부스스한 헤어로 남성미를 강조했다. 소지섭, 유아인은 둘 다 투 블록 커트를 선보였는데 소지섭은 윗부분의 웨이브과 볼륨감을 강조해서, 유아인은 도심의 스카이 라인을 보는 듯 뾰족하게 표현해 완벽하게 다른 스타일로 소화했다.
올해의 헤어 스타일에는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5:5 가르마에 노랗게 염색하고 뿌리 부분은 검정색으로 남겨놓은 지드래곤의 헤어도 빼놓을 수 없다.
각기 다른 이들의 헤어 스타일에도 공통적인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으니 바로 옆보다는 위를 강조하는 남성스러운 스타일에 부드러운 곡선을 더했다는 것. 또 어떤 스타일이든 모발의 끝 부분은 뭉툭하기보다는 가볍고 자유롭게 살렸다.

▼선이 강한 얼굴 윤곽과 깊은 눈매 강조한 메이크업
한 듯 안 한 듯, 피부와 눈썹을 보완하는 정도에 그쳤던 남자 메이크업도 매우 과감해졌다. 몇 년 전부터 아이돌 스타들의 아이 메이크업이 과감해진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아예 남자들 사이에서도 섀도, 섀딩, 립 부분에 기본 메이크업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김재중은 진한 립 컬러와 립글로스로 여자에 뒤지지 않는 풀 메이크업을 선보이기도 했고, 태양은 입술에 핑크빛을 살짝 더해 남자 메이크업으로는 한층 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지코는 늘 섬세한 음영 아이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감한 남자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에 공통점은 음영을 강조한다는 것. 브라운, 블랙 컬러를 섬세하게 그러데이션한 아이 메이크업과 얼굴 윤곽을 강하게 부각시키는 섀딩을 하고 립 컬러는 누드톤으로 표현하는 것이 대세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Mnet, SBS 방송화면 캡처, '예쁜남자' 공식 홈페이지, 박신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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