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난방온도 강제 없다” 백화점-쇼핑몰 ‘안도’, 그런데 웜비즈 룩 특수는?
- 입력 2013. 12.10. 10:35:4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올겨울 최악의 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백화점과 가두점 등 유통가는 난방온도 규제에 따른 매출 감소를 우려해왔으나, 자율권에 맡겨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있다.
정부는 겨울 전력수급대책과 관련 산업계에 대한 강제 절전규제를 제외하기 했으며, 대형건물에 대한 난방규제 20도 역시 자율권장사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여름 냉방온도 규제로 방문객 감소와 그에 따른 매출 하락 등 여타 문제점에 직면했던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이 활기를 띠고 있다.패션시장은 겨울시즌 매출이 연간 매출의 많게는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인 만큼 겨울 난방온도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서 반기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지난여름 냉방 온도 규제로 쿨비즈 룩 특수와 같은 웜비즈 룩 특수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냉방온도를 규제하면서 반바지 열풍이 불었으며, 온도 절감 효과가 있는 반소매 셔츠 등 기존에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피됐던 아이템이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남성복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켰다.
이에 따라 여름시즌 급격한 매출 감소가 관례로 이어진 남성복 브랜드들이 때아닌 여름 특수로 매출에 활기를 띠기도 했다. 그러나 올겨울에는 난방온도 규제가 자율에 맡겨져 카디건과 본딩팬츠, 내의류 등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주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패션계 관계자는 “올겨울에는 해비다운과 같이 야외에서 보온성이 좋은 아우터 외에는 여타 특수 아이템 매출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보온효과를 내세운 내의류도 이미 몇 시즌 이어지면서 재구매율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난방온도 규제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다. 지난여름처럼 강제로 난방온도를 규제하게 되면 니트를 비롯한 여타 실내에서 보온효과를 주는 아이템의 매출이 동반 상승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원칙적으로 쇼핑환경이 좋아야 판매가 활기를 띨 수 있는 만큼 큰 틀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난방온도 규제 완화와 관련해 이처럼 다소 엇가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와 같은 극단적인 규제 방침이 아닌 큰 틀에서 공감할 만한 에너지 절감 방안이 나오기를 패션계는 기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