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남’ ‘싱글 대디’, 나 홀로 족이 뜬다 [2013 신드롬열풍②]
입력 2013. 12.11. 14:11:3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핵가족 혹은 1인 가구 시대에 ‘싱글 라이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의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맞벌이 부부, 이혼율 증가로 자녀를 홀로 키우는 ‘싱글 맘’, ‘싱글 대디’가 크게 늘어나면서 트렌드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었다.

▶싱글 신드롬
1인 가구 450만 시대 기러기아빠, 주말부부, 자취남녀 등 싱글 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스타들의 상반된 일상생활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건어물 男 vs 그루밍족, 양극화된 ‘싱글 남’
어디서든 화려하고 당당하게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남성들이 화제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배우 김민준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 족’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입을 옷은 내가 창조한다’는 신념으로 기존의 옷을 리폼하며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늘어난 청바지를 줄이기 위해 바지를 입은 채 욕조에 몸을 담구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패션을 재해석하며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반면 tvN ‘식샤를 합시다’에서 비스트의 윤두준은 수트와 트레이닝복을 오가는 극과 극 패션을 선보이며, 싱글 족의 양극화된 패션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는 누군가와 약속이 있거나 외출을 할 때는 깔끔한 셔츠와 타이, 각 잡힌 외투로 깔끔하고 댄디한 매력을 뽐낸다. 그러나 외출이 없을 때는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으로 편안한 차림을 선보인다. 이는 집에서 무미건조하게 시간을 보내는 ‘건어물 남’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아빠 신드롬
최근 부성애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이를 공략한 영화,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빠와 아이들의 교감을 고스란히 담아낸 프로그램이 동시간대 방송되며 일요일 예능을 주름잡고 있다.
최근 아빠와 아이들이 여행을 가거나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본의 아니게 싱글대디가 된 이들의 서로다른 라이프&패션 철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센스 UP & DOWN, 친구 같은 ‘싱글 대디’
MBC ‘아빠 어디가’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의 오색찬란한 아웃도어 패션이 눈길을 끈다. 부자 혹은 부녀지간의 사랑스런 커플 룩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배우 성동일과 그의 아들 성준은 오렌지 컬러의 상큼한 커플 아웃도어룩을 선보였다. 또한 가수 윤민수와 그의 아들 윤후 역시 똑같은 디자인의 트레이닝복을 착용하는 등 남다른 패션 센스를 과시했다.
반면 패션과는 영 거리가 먼 듯한 서툰 아빠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배우 장현성은 늘 수수한 옷차림을 선보여 ‘패션 테러리스트’ 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장현성은 인터뷰에서 “내가 패셔니스타를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다”며 자신감에 넘치는 발언을 했지만, 아들 준우와 준서에게 난해한 옷을 선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패션센스는 극과 극이지만, 자녀와 친구처럼 교감을 나누는 아빠의 모습에서 변화된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홈페이지, MBC, KBS 방송화면 캡처,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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