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까지의 뷰티 룰은 잊어라! New 여주인공 메이크업 [2013 드라마뷰티③]
- 입력 2013. 12.11. 15:42:02
-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드라마 속 남자 배우들이 모두 한 명에게 사랑에 빠지는 억지스러운 설정에 의문을 제기하지 못할 정도로, 여주인공들은 늘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주인공으로 발탁된 기본기있는 외모에 공감가는 캐릭터 덕까지 더해져 늘 따라하고 싶은 스타일, 즉 트렌드를 창조하는 것.이 메이크업 트렌드에 아주 오랜만에 변화가 찾아왔다. 여주인공 특유의 내추럴 메이크업으로 눈에 띄게 변화가 보이지는 않지만 좀 더 발전된 노하우로 여주인공들은 더욱 예뻐지고 있었던 것이다.
Before_물광 피부에 또렷한 눈매, 발그레한 볼과 입술
오랫동안 여주인공의 메이크업은 물광 피부와 자연스러운 혈색을 강조하며 ‘동안 메이크업’에 집중돼 있었다. 살짝 광이 도는 촉촉한 피부를 표현하는데 최고의 중점을 뒀으며, 비비크림을 주로 사용해 도자기와 같이 매끈하게 피부 표면을 만들었다.
눈은 점막을 꼼꼼히 채우는 정도로 티나지 않게 아이라인을 그리고 마스카라를 더해 또렷하고 깔끔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아이섀도, 블러셔, 립을 핑크, 오렌지 컬러로 자연스럽게 물들여 아이와 같이 피부가 건강하면서 자연스럽게 혈색이 도는 듯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Now_섬세한 음영으로 타고난 듯 예쁜 페이스 라인과 이목구비 만들기
립 컬러, 아이라인 정도에 컬러, 볼륨감을 더하고 빼가며 몇 년동안 변함없이 유지됐던 이 어린아이와 같은 얼굴을 만드는 메이크업이 최근 여주인공 사이에서 사라졌다.
비비크림, 오일 등을 믹스해 피부를 한 층 덮은 듯 매끄럽게 표현했던 피부는 쿠션 파운데이션의 유행으로 피부 질감을 그대로 살려 더욱 얇고 내추럴하게 연출하기 시작했다. 극대화됐던 물광 피부보다는 은은하게 윤기가 흐르는 내추럴한 피부톤을 만든다.
애플존의 하이라이터를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이마, 광대, 턱선의 페이스 라인에 섀딩을 줘 예쁜 얼굴형을 타고난 듯 커버하고 자칫 인위적일 수 있는 하이라이터는 생략하거나 최대한 자제한다.
눈에도 원래 눈매처럼 은근한 브라운톤 그러데이션을 통한 음영 메이크업을 하고, 눈 밑에도 펄로 애교살을 강조하기 보다는 붉은색 섀도를 살짝 발라 원래 있는 애교살처럼 음영을 만들어준다.
아이라인도 또렷하게 점막을 채우는 것이 아닌 브라운톤으로 경계없이 그러데이션해 깊고 부드러운 눈매를 만든다.
타고난 듯 예쁜 얼굴형과 이목구비를 만든 후에는 볼, 입술을 강조하는 컬러감도 필요하지 않다. 블러셔와 립 컬러는 핑크, 오렌지빛으로 예전과 같지만 좀 더 컬러감을 자제한다. 비비드한 컬러보다는 살구색, 누드톤이 섞인 제품을 사용한다. 여기에 캐릭터에 따라 섀도, 립스틱 컬러에 강약을 조절해가며 바꿔주면 된다.
보기에는 더욱 자연스럽고 손대지 않은 듯한 요즘 여주인공 메이크업은 실제로 더욱 섬세하게 공을 들여야 만들 수 있다. 여주인공과 같이 예뻐지기 위해서는 그러데이션과 음영, 이 두 가지와 섬세한 터치가 필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MBC,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