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울고, 유통 웃다?" 불황도 비껴가는 유통가 성장 키워드 [2013/14 소비트렌드]
- 입력 2013. 12.12. 09:59:5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올 한해 소비시장은 희망고문 외에 다른 표현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희망을 내려놓지 못한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 제조업체들은 불황 속에서 극심한 생존경쟁에 시달리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도 성장의 실마리를 찾는 등 상반된 상황이 교차하고 있다.득인지 실인지를 가늠하기 힘든 가운데 한해가 마무리되는 현재, 유통가가 제시한 올해 소비시장 궤적과 유통가가 전망하는 내년도 소비시장 흐름을 살펴보자.
STORM : 2013, 소셜커머스의 독주 “남다른 성장 속도”
CJ오쇼핑은 차별화(Specialization), 소량 포장(Tiny), 독자적 브랜드(Own-brand), 재편성(Reorganization), 모바일(Mobile)을 조합한 ‘S.T.O.R.M’을 키워드로, 올 한해 화제를 몰고 다닌 소셜커머스의 돌풍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과 경쟁에서 우위 선점을 위한 차별화(Specialization), 솔로 이코노미 시대에 적합한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소량포장(Tiny), 차별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독자적 브랜드(Own-brand), 성장기의 복잡한 시장흐름 속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재편성(Reorganization), 소셜커머스 최적의 파트너로 손꼽히는 모바일(Mobile)이 소셜커머스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같은 소셜커머스의 돌풍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유통가는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체마다 모바일에 적합한 쇼핑 솔루션 구축에 전력하고 있어 소셜커머스는 질풍노도의 성장기를 지나 내년도에는 본격적인 폭발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BEYOND : 2014, 글로벌 넘어선 탈경계화 “지금까지 모든 것을 버려라”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는 내년 유통업계가 국경(Borderless). 장소(Everywhere), 연령(Young&Old), 채널(On&Off), 시장(New Market), 시간(Day&Night)의 경계를 넘어서는 소비가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은 ‘BEYOND(탈경계화)’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소셜커머스-모바일' 같은 유사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채널 간의 시너지 외에도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융합형 ‘옴니채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유통가는 전망하고 있다.
탈경계화는 한동안 패션·뷰티계를 지배해온 글로벌의 진화된 버전으로, 국내와 국외의 구분을 전제로 한 글로벌과 달리, 전 세계를 하나의 통합된 시장으로 조망하고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융합시대로 진입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내년도 유통가는 치열한 가운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BLUE : 2014, 아웃렛 숙명 ‘소통’ “고객의 흥미를 끌어내라”
극심한 불황으로 백화점이 파격세일 열풍을 주도하고 있어 정작 그들이 운영하는 아웃렛이 몸살을 앓은 한해였다.
도심 인접지역에 위치한 아웃렛이 다소 불편한 접근성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한 의와 식이 합쳐진 복합놀이쇼핑공간 역시 빛이 바래, 보다 혁신적인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도 아웃렛 성장전략 키워드로 아름답고(Beautiful) 고급스럽게(Luxury), 독특하고(Unique) 신나게(Exciting)라는 의미를 담은 ‘BLUE’를 제시했다.
이는 아웃렛의 장점을 살린 공간을 활용해 아름다움을 고객과 공유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신나는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고객이 공감할만한 콘텐츠를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