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수역을 구두산업의 메카로 조성, ‘영세 수제화 업체 결집’
입력 2013. 12.12. 15:38:10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최근 패션업체들이 몰리고 있는 성수동이 서울시의 노력에 힘입어 구두생산 및 소비 특화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내일(13일) 오후, 2호선 성수역 수제화 매장 개장식과 함께 구두테마역 제막식, 수제화 명장 인증서 수여식, 현장간담회 등 성수동 수제화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의지로 추진돼온 이번 프로젝트는 성수역을 구두시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해 영세기업 비율이 높은 구두산업의 질적 안정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성수역 내부는 구두 관련 전시·체험관·갤러리 등이 있는 ‘구두테마역’으로 조성하고, 외부는 ‘수제화 성수매장’과 구두를 상징하는 조형물 ‘고양이의 빨간 꿈’을 설치했다.

수제화 매장은 1층 하부 교각에 7곳의 박스숍으로 구성됐으며, 성동구청이 인증하고 선정한 업체들이 중심이 돼 론칭한 공동브랜드 ‘프롬에스에스(fromSS)’가 운영한다. 남성화, 여성화, 스니커즈 등 맞춤·명장 제품으로 구성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된다.
성수역 내부는 2층 1, 4번 출구 방향 공간과 3층 지하철 승강장 공간 일부를 활용해 구두테마역 ‘슈스팟 성수(SHOESPOT SEONGSU)’로 조성됐다.
이곳은 △수제화 역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구두지움’ △성수동의 사람·공간·시간을 소개하는 ‘슈다츠’ △수제화 제작공정과 구두제작 작업실 모습을 재현한 ‘구두장인 공방’ △성수동 수제화와 함께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다빈치구두’의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성수동 수제화 산업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성수동은 서울 구두제조업의 대부분이 밀집된 국내 최대 제화 산업 집적지이자 특성화 지역으로 성수역을 중심으로 남녀 수제화 완제품 생산업체 300여 곳과 중간가공·원부자재유통 각각 100여 곳 등 500여 곳이 넘는 수제화 관련 업체가 밀집해있다.
박원순 시장은 “빠른 시간 내 성수에도 기술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제2의 아테스토니와 같은 기업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성수동 수제화의 지속과 성장과 지역특화산업 발전 방안을 통해 기술력을 키워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성수 수제화 명장 1호 유홍식씨(65세)에 대한 수제화 명장 인증서와 인증패 수여식도 함께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명장선발대회는 성수동을 세계적인 수제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수제화 전통산업에 종사하는 구두장인 중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기술 수준과 품성이 뛰어난 명장을 선발해 각종 판매장 입점과 홍보 등을 지원한다.
한편 오픈 식 외에도 이날 수제화 명장·교육생이 발전방안·민간협업사례를 공유하며, 박 시장이 현장 목소리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오늘(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구두데이’를 개최, 명장 작품, 희귀·고가제품, 공방제품 등 구두 30여 족과 피혁 등 구두원자재, 액세서리를 전시한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성수동 수제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성수동의 활력과 희망을 담은 구두테마공원 조성도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구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신데렐라 축제 등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의 장과 연계하여 성수동이 국제적인 명품 브랜드, 더 나아가 패션 한류를 이끄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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