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가치와 사업적 가치의 접전, 이미지 관리 CSR vs 이익 창출 CSV [CSR 해부④]
- 입력 2013. 12.12. 16:15:32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2011년 하버드 경영대 교수 마이클 포터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이하 CSR)에서 한 단계 발전한 공유가치창출(이하 CSV)을 소개했다. 그러나 CSR 활동 조차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국내에서 CSV가 실질적인 기업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SR은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 관리의 목적이 크다보니, 실제 기업의 사업과 결합했을 때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그렇다보니 아무리 기업이 좋은 의도로 CSR 활동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결국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이윤 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단기 프로젝트로 끝날 수밖에 없는 치명적 맹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마이클 포터가 소개한 CSV는 기업의 비지니스와 실질적인 연결 고리를 찾아, 사회, 경제적 효용을 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즉, 기업의 특정 상황에 맞춰 정부와 비정부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기업의 이윤이 선순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마이클 포터 교수는 ‘공유 가치’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 문제 해결 능력과 장기적인 이윤 창출 능력을 긴밀하게 연결지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공유 가치’는 기업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기준이 아니라,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적인 기회를 의미한다. 사회 문제가 곧 기업의 이윤 창출을 위한 사업적 블루오션으로 발견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CSV 전략이 기업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CSV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또 그 개념이 분명히 수립된 기업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기업 이윤과 사회 가치 실현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기업과 사회 양 측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사회의 연계를 활발히 하는데 업계 전반이 주목해야만 한다. CSV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가치가 우선하는 지역사회가 전략적인 파트너로 맞물렸을 때 그 시너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