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무슨 배짱으로 ‘캐나다 구스’ 선주문? “본사도 물량부족”
입력 2013. 12.13. 10:15:40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프리미엄 패딩브랜드 ‘캐나다 구스’의 폭발적 인기로 유통마다 물량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캐나다 구스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팔겠다고 홍보했던 CJ오쇼핑이 물량 확보에 실패해 주문취소와 동시에 사과문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CJ오클락은 지난달 말 캐나다 구스를 최대 40만원 싸게 팔겠다며 460벌의 공동구매자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물량확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주문을 받았고, 결국 물량의 20%밖에 확보하지 못해 주문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CJ오쇼핑의 소셜 커머스 CJ오클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월 18~21일 중 ′캐나다구스 익스페디션′ 상품을 배송 받지 못하신 고객님들께 사과 드린다”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객님들께 해당 상품을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했으나, 부득이하게 주문취소 요청한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한 사측은 피해 고객들에게 보상 규정에 따라 가격의 5%에 해당하는 적립금과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사과문이 게재되기 전에 사측으로부터 해당제품의 물량을 확보했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CJ 측은 “협력사측으로부터 물량을 확보했다는 인보이스까지 받은 후 선주문을 받았던 것”이라며 “더욱이 협력사에서 임의로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태가 더욱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캐나다구스를 판매하는 몇몇 다른 소셜커머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구매로 들어가면 남아있는 수량이 거의 없어 원하는 사이즈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반면 신세계백화점 본점 역시 캐나다 구스 매장에 남아있는 다운 점퍼 수량이 10개도 안될 정도로 물건이 동나, 한때 매장이 텅 빈 채로 방치되기도 했었다. 또한 추가 확보된 물량이 없어 고객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캐나다구스 관계자는 “일 년에 한 번 캐나다 본사에서 오더를 받기 때문에 입고되는 수량이 정해져있다”며 “F/W시즌 제품만 생산하기 때문에 9월부터 1월까지 매장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매장에 제품이 품절됐다 하더라도 추가주문을 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정된 입고수량으로 인해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매장 오픈 3달여 만에 물건이 동이 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대중화된 프리미엄 패딩의 인기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오클락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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