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저가 화장품, 글로벌 브랜드 `미투제품` 말고 `미투공헌`하면 안 되니? [CSR 해부⑤]
- 입력 2013. 12.13. 14:37:17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는 올 한해 고속성장한 데 비해 사회공헌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이와 달리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은 연말을 겨냥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CSR을 시행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색조 브랜드 M은 제품의 구성 중 하나의 제품 전 수익을 에이즈 펀드에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국내외 에이즈 치료와 예방, 교육사업 등에 1년간 특정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해오고 있다.이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에이즈 펀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한국 지사에서는 성교육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들은 일부의 수익금을 전달하던 여타의 다른 기업과 달리 전액을 기부하고, 해당 제품이 상시 판매된다는 점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아울러 화장품은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소비재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은 10월 세계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E는 10월 한정판 화장품을 출시했다. 한 달 정도 ‘핑크 리본 스페셜 에디션’으로 한정판매 됐으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유방암 연구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대형 화장품 회사 A는 비영리 공익재단을 설립해 시민들의 유방건강 의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저소득 한 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돕는 ‘희망가게’, 여성암 환우들에게 뷰티 노하우를 전수해 긍정적 태도를 고취할 수 있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등 여성에게 집중된 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 회사 브랜드임에도 중저가의 경우 CSR 관련 활동이 미비해 중저가 화장품 시장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에 대한 필요성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