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오픈마켓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연말특수 기대 vs 식상한 마케팅
입력 2013. 12.13. 16:12:30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지난달 말 미국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에 국내 여론이 들썩이면서, 대기업 유통업체는 물론, 로컬브랜드 심지어 소셜커머스까지 가세해 적극적인 할인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오픈마켓 11번가도 오늘(13일) 하루 동안 11번가만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혀, 국내외를 총망라한 인기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 11월 국내외 업계 전반에 걸쳐 한차례 끝난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아직까지도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점이 다소 식상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11번가 측 관계자는 “늦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업체보다 먼저 시작했다. 지난 달 말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11월 22일부터 일차적으로 할인 서비스를 진행했다”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애프터 블랙프라이데이 개념으로 11번가 내에서 실시하는 자체적인 행사임을 강조했다.
또,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때는 해외 현지 상품 위주로 할인을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국내외 관계없이 반응이 좋았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캐나다구스, 몽클레어 같은 인기 제품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 블랙프라이데이 명분의 할인 행사에 여전히 고객들이 폭발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는 측도 있다.
이들은 가격이 구매 결정에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가 이슈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이 낳은 결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저렴한 물건도 더 싼 값에 구입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욕심이 커지다보니, 무엇을 명분으로 하든 업체 간의 할인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데이 마케팅 열풍 속에 에 따라 국내 택배 주문량이 급증하는 등 오랜만에 연말 특수가 왔다며 기대를 내비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아직까지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지겹다거나 좋았다, 또는 부정이라거나 긍정이라는 등 어느 한 편의 입장으로 정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11번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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