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그 스토어 천국, 홍대 ‘쏠림 현상 심각’ [2013 뷰티스폿①]
입력 2013. 12.16. 10:38:36

[매경닷컴MK패션 이예원 기자] 올해 초 번화가를 중심으로 매장 수를 늘려왔던 드러그 스토어는 올해 말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러그 스토어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홍익대학교 인근 상권은 이런 현상과 무관한 듯 올 한해 드러그 스토어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CJ 올리브영은 2호선 홍대입구역부터 홍익대학교 인근에 와이즈파크까지 총 4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GS 왓슨스도 홍대점, 홍대 2호점, 서교점 총 3개의 매장을 열었다.
또한 롯데슈퍼의 롭스는 한 블록 간격을 두고 2개의 매장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으며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는 이마트의 분스도 있다. 그밖에 전국적으로 총 3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삼양 그룹의 어바웃 미 매장 중 하나도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홍대 인근을 조금만 걸어 다니다 보면 어디서든 드러그 스토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홍대입구역 출구 인근에는 롭스, 어바웃미, 올리브영, 왓슨스가 나란히 위치해 손님 몰이에 나서고 있다.
드러그 스토어의 한 관계자는 “홍대 인근은 젊은 층의 인구 유동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하다. 큰 소비가 이어지진 않지만 저렴한 상품을 자주 구매하고 접근성으로 인해 자주 방문하는 손님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드러그 스토어가 입점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맞지만, 홍대의 경우에는 그 쏠림 현상이 심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홍대 인근에 매장은 4개가 맞다. 4개나 있지만 패스트푸드점 옆에 위치한 매장은 조금 더 젊은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매장마다 타깃층과 분위기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4개의 매장 간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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