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CSR 경쟁, “기업규모 작을수록, 시장니즈는 빠르게” [CSR 해부⑥]
입력 2013. 12.16. 15:35:38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하 CSR)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기대치와 요구가 커지면서 CSR이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은 여론이 기대하는 경제, 윤리, 법, 자선적 책임을 뒷받침한 상태에서 이뤄져야 의미가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실질적인 CSR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이 수반된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실상 기업은 이윤이 창출되지 않는 한 CSR에 따르는 비용을 어떻게든 생략하고 싶어 하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CSR과 관련된 인식과 체계적인 지침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의 사업 규모가 작을수록 CSR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경쟁업체가운데 먼저 사회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CSR을 실천한다면 성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별 CSR 성과지표를 조사해 온 인터프랙시스(Interpraxis)사 디렉터 데이비드 심슨(David Simpson)은 “20년 전만 해도 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적시에 제품을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납품하는 비용절감적인 측면에서만 노력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 사회, 환경적 요소를 함께 고려하고, 전략적으로 회사를 움직이고 있다”고 전해,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사회의 필요를 고려해 CSR에 집중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물론 대기업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CSR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장과 기업 트렌드를 따르기 쉽지 않다.
따라서 기업은 CSR에 앞서 경제, 윤리, 법, 자선적 책임부터 다해야 한다.
여기서 경제적 책임은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내고 이윤을 남겨 시장에서 생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기업이 법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사회에 속한 단체로서 지켜야 할 당연한 의무이다. 그 다음 기업의 경영 방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윤리적으로 합당한지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이 때 기업은 가장 가까이 있는 고용자에 대한 대우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 소비자를 위한 제품 안전 점검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책임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덧붙여, CSR과 완전히 동일한 개념은 아니지만, 기부, 자선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CSR에 다가서는 첫 걸음이다.
데이비드 심슨은 “시장이 기업에 요구하는 중요도를 빨리 파악하고, 기존에 갖고 있는 기업만의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CSR은 새롭게 사업을 창조하기 보다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CSR 활동이 중소기업 성장에도 필수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미비한 CSR 수준 확장과 국내, 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법적인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기업들의 CSR을 지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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