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해외에서 사?”, 외국인 소비 급증하는 ‘역직구’ 반전 [해외직구 함정⑨]
입력 2013. 12.17. 15:23:58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만 해도 국외소비가 17조 9315억 원으로 총 소비(515조 6171억 원)의 3.48%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연간 국외소비 3.51% 이후 최고치다.
국외소비 성장률이 국내소비를 앞지르는 기현상을 보이며, 해외직구 등 해외로 빠져나가는 소비에 대한 우려가 따르고 있다. 실상 해외 소비 급증은 경기 회복에 필수인 내수 활성화를 막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또한 급성장하는 추세다.
한류신드롬의 일환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볼 수 있는 방대한 상품과 화보, 상세 상품컷 등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를 강점으로 해외 고객 유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자결제 전문업체 한국사이버결제 측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홍콩 등 중화권 필수 신용카드인 은련카드를 통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에서의 한류열풍이 고조되면서 국내 가수 음반과 드라마 OST, 건강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내 한류신드롬이 국내소비를 증가시키는 역직구로 이어지면서 경기 성장에 선순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사이버결제 측은 중국 내에서도 휴대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특허 시스템을 제시,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오픈마켓에서도 역직구 비중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마켓은 국내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하면 G마켓 영문 온라인 숍에 자동으로 노출되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한, G마켓 측은 이 기세를 몰아 영문숍 전담 부서를 마련, 해외 판매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난 11월 기준, 영문숍 매출이 지난해 보다 27% 가량 늘었으며, 특히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 매출만 47% 상승한 상태다. 이에 G마켓 역시 중화권 소비자에 집중, 은련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해외 한류열풍이 역직구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국내에 장기간 침투하고 있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G마켓 글로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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