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패션계의 치열한 전통 찾기 `한복의 재발견` [2013 현장포토]
입력 2013. 12.17. 15:46:46

[매경닷컴 MK패션 진연수 기자] 한복단체총연합회가 이달 초 서한을 통해 2014년 새해 첫 국무회의와 국회 개원 시 국무위원과 국회의원들이 한복을 입고 참석할 것을 건의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른 어느 해보다 한복 관련 패션쇼 및 전시회가 집중됐던 2013년, 한복은 다양한 재조명 작업이 이뤄지면서 대중화를 향해 힘겨운 한발을 내디뎠다.
전통한복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복까지 패션쇼를 통해 대중 앞에 선 한복 하나하나가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전통을 쉽게 풀어가기 시작하면서 대중과 거리를 좁혔다.

한복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 가운데 젊은 층 사이에서 사고 싶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기도 했다. 나아가 세계인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한복'을 다시금 관심의 대상으로 발돋움 시켰다.
단아함과 정숙한 아름다움으로 대표됐던 전통한복 디자이너 이외희는 '힙합'과 조화를 이뤄 표현했는데, 곰돌이 인형과 헤드폰을 이용해 독특한 퓨전 한복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자이너 강영숙은 케이프 형태의 독특한 저고리와 짧은 치마로 생활한복을 선보였다. 그 밖에도 하이힐과 어우러진 한복으로 여성미를 극대화 시키고 겹겹이 겹쳐 입은 스커트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디자이너 마다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올 한해 한복은 대통령은 물론 유명 연예인들이 공식석상에서 선보이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됐다. 한복의 세계화는 파격적인 짧은 길이의 치마와 기성복에도 어울리는 이색적인 디자인 등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복에 담겨있는 전통미와 의미가 자칫 사라질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서양 문화를 접목시킨 균형있는 디자인 역시 절실해 보인다.
한복의 대중화는 전통 내지는 현대화 등 편형적 시각보다는 다양한 관점의 접근을 통해 가능성의 폭을 확대할 때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매경닷컴 MK패션 진연수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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