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성화장품, 알권리?" 소비자에게 너무 어려운 `기능성`
- 입력 2013. 12.17. 16:38:41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6일 서울시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소비자단체와 ‘소비자 포럼’ 2번째 섹션 ‘기능성 화장품 표시 광고 및 안전관리’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공개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소비자 인식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2013년 7월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성인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에 관한 1 대 1 면접조사를 시행했다.
이 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26.1%의 소비자가 화장품 연간 구매비용으로 20~40만 원 미만을 지출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에서 기초화장품 비용이 가장 높아 72%, 이어 기능성 화장품이 17.3%를 차지했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능성 화장품의 종류로는 ‘주름개선화장품’이 25.6%로 가장 높았다. 가장 흔한 자외선차단제품은 24.3%를 기록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기능성 화장품을 구매할 때 본인의 피부(15.6%)보다는 기능성(31%)에 더욱 신경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화장품 선택 및 이용할 때 우려되는 점으로는 화장품의 기능성에 대한 허위 및 과장광고(76.7%),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76.1%), 피부 부작용(69.1%)으로 나타났다.
수입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도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응답자의 21.2%는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수입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왔고, 브랜드를 신뢰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자도 20.8%에 이르렀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보호부 조연지 부장은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고, 기능성 화장품의 종류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능성 화장품 표시 문구에 대한 인식도도 낮은 편이었다.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 제고로 소비자의 알 권리가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