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기, 자연현상이라고 방치하면 탈모 한순간
- 입력 2013. 12.18. 10:48:41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겨울만 되면 금속, 원단, 피부 등 어디에 닿느냐와 상관없이 수시로 따끔거리는 불청객, 정전기 때문에 불편한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건조한 날이면 옷만 입고 있어도 끊임없이 정전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전기를 자연적 현상으로 여긴 채 방치하곤 하는데, 정전기는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전기로 전압이 수만 볼트에 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전류가 거의 흐르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잦은 정전기는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모발을 건조하게 하고 성장을 방해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반복되는 자극에 피부는 예민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최근 보도된 MBC 뉴스에 따르면, 국립과천과학관 측 연구사는 “입고 있는 옷이라든지 마찰이 많아지면 우리 몸에는 정전기 전하들이 쌓이게 된다”며, 정전기가 외부로 흐르는 순간 피부와 두피가 자극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A 피부과 전문의 역시 “정전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모근이 쪼개지는 분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발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며 아토피나 지루성 피부염같은 피부병과 탈모도 심화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전기는 생활습관을 조금만 신경 써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정전기는 공기 중 수분이 부족하고 건조할 때 잘 방생하기 때문에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습도를 높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
또 피부가 민감할수록 폴리에스테르처럼 정전기가 잘 생기는 합성섬유 의류를 피하고, 보습 로션이나 오일을 이용해 몸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감을 때도 반드시 린스를 사용, 말릴 때도 자연풍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이 머리를 비비면서 생기는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 소재 빗보다는 나무나 고무 소재의 빗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