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쇼핑 패션제품, 최저가의 숨겨진 진실 “판매가 40%가 수수료”
- 입력 2013. 12.18. 14:51:0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백화점(7사), TV홈쇼핑사(6사)들의 판매수수료율 수준에 대해 조사‧분석 결과, TV홈쇼핑 패션부문 판매수수료가 40%에 가까운 수치로 납품업체들의 상대적 원가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NC, AK플라자, 동아 등 백화점 7개사와 CJ오쇼핑, GS샵,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 홈앤쇼핑 등 TV홈쇼핑 6개사를 대상으로, 유통업체별 판매수수료율 수준(평균), 대기업/중소기업/해외명품 입점(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 수준 비교 분석, 상품군별 판매수수료율 수준(업계 평균) 등 3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TV홈쇼핑의 상품군별 판매수수료율(평균)은 상위 상품군은 남성캐주얼(39.7%), 여성캐주얼(39.4%), 남성정장(39.0%), 여성정장(38.7%) 등이며, 하위 상품군은 여행상품(8.9%), 디지털기기(21.3%), 대형가전(24.3%) 등으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2013년 기준 TV홈쇼핑 전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4% 수준이며, GS > CJO > 현대 > 롯데 > 홈앤쇼핑 > 농수산 순으로 집계됐다.
농수산홈쇼핑의 경우 다른 5개사와 달리, 농수산물․식품(60% 이상) 위주로 판매해야 하는 영업특성(정률마진 불확실)으로 인해, 정률수수료와 정액수수료를 합산해 받는 혼합계약 형태로 거래하는 구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농수산 제외 시 업체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GS가 37.9%로 가장 높으며, 홈앤쇼핑이 31.5%로 가장 낮았다.
단,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지난해 1월 설립된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80% 이상 의무편성하고 있어 수수료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공정위가 밝혔다.
납품업체 규모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 납품업체는 32.0%, 중소 납품업체는 34.7% 수준으로, 중소업체와 대기업의 차이가 1.7%p(농수산)~7.4%p(롯데) 높게 나타났다(CJO, 홈앤쇼핑 제외).
이는 대기업 납품업체의 경우, 판매수수료율이 낮은 상품(대형가전(평균 24.3%), 여행상품(평균 8.9%))에 대한 판매 비중이 높은 데 기인하는 것으로 공정위는 추정하고 있다.
대기업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CJO가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전체 평균 32.0%), CJO(36.7%) > GS(34.7%) > 현대(33.6%) > 홈앤쇼핑(31.8%) > 롯데(27.8%)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GS가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전체 평균 34.7%), GS(38.5%) > 현대(37.2%) > CJO(36.7%) > 롯데(35.2%) > 홈앤쇼핑(31.4%) 순으로 집계됐다.
단, TV홈쇼핑사의 경우, 종합유선방송사(SO) 등 방송 플랫폼 업체들에게 지급하는 송출수수료가 총매출액의 10~12%를 차지하고 있어 백화점 수수료와는 동등비교를 할 수 없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