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독점 브랜드` vs GS샵 `열린 브랜드`, "패션 매출, 승자는?"
입력 2013. 12.18. 15:31:4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홈쇼핑 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CJ오쇼핑’과 ‘GS샵’에서 패션용품이 올 한해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CJ오쇼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는 ‘지오송지오(의류)’였으며, ‘에셀리아(의류)’, ‘브레라(잡화)’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위부터 9위까지 의류브랜드가 판매순위를 장악했고, 화장품 브랜드 ‘아이오페’가 10위에 올랐다.
특히 10개 브랜드 중 8개 브랜드는 자사 독점판매 브랜드였으며, 5개사는 CJ오쇼핑이 제품 기획을 함께한 국내 중소기업이었다. 해당 브랜드는 전체 톱10 매출 중 53%를 차지했다.
이처럼 자사에서 직접 생산한 의류제품은 중간과정을 생략해 가격을 더욱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3년 전 만해도 화장품의 판매율이 높았지만, 현재 패션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의류가 촌스럽고 질도 안 좋을 것이라는 편견이 많이 사라진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GS샵에서도 올 한해 패션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져 6개 상품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스튜디오 보니’(의류)가 1위를 차지했고, ‘모르간(잡화)’, ‘뱅뱅(의류)’, ‘프로스펙스W(잡화)’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GS샵에서는 자체 브랜드 상품판매를 거의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의류브랜드 ‘소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조업체 브랜드로 구성돼 있었다. ‘모르간’ 역시 ‘GS샵’에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지만 해당업체에서 상품을 제조하고 있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10위권 안에 오르지는 못한, ‘앤디앤뎁’, ‘손정완’, ‘김서룡’, ‘이석태’, ‘이승희’, ‘홍혜진’ 등 디자이너 패션 상품도 올해 맹활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GS샵 관계자는 “디자이너 이름을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특성상 대량생산이 불가능하지만, 패션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높은 가격 등으로 대중화되지 못했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홈쇼핑에서 패션상품의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체브랜드에 대한 두 회사의 상반된 마케팅 방식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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