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더 많은, 일본산 사용하는 콜라겐 음료 [2013 이너뷰티 스캔들②]
입력 2013. 12.19. 11:51:18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최근 화장품 브랜드에서 이너뷰티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 제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는 것.
올해 하반기 콜라겐 제품만 해도 9월에는 이니스프리 ‘제주 발효콩이 담긴 더 맛있는 콜라겐’이, 12월에는 오르비스에서 ‘콜라겐 엑설런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콜라겐 섭취가 필요한지, 또 그 흡수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이 뷰티 푸드들이 어떠한 성분을 담고 있는지 생명의약공학연구소 박민기 팀장과 함께 살펴봤다.
분석 결과 에뛰드하우스의 ‘핑크퐁 콜라겐 워터’가 가장 큰 맹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품의 전성분표를 살펴보면 콜라겐보다 결정과당, 설탕이 더욱 많이 함유돼 이를 마셨을 때 콜라겐보다 당 종류를 더욱 많이 섭취하게 된다.
이 제품의 전성분은 정제수, 결정과당, 설탕, 피시 콜라겐 0.3%(태국산), 무수구연산, 구연산나트륨, 젖산칼슘, 제1인산칼륨, 염화칼륨, 정제소금, 대두다당류, 천연 복숭아향이다.
LG생활건강의 나노 콜라겐 뷰티젤리와 더페이스샵의 먹는 콜라겐 젤리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당류나 착향료 부분에서 비슷한 맹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정적인 성분들이 조합된 제품은 아모레서피시픽 비비프로그램의 ‘슈퍼콜라겐’이라고 평가다. 저분자 콜라겐 성분도 높고 콜라겐 합성을 돕는 역할을 하는 성분들도 함께 들어 있는 것.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방사능 문제로 민감한 일본산 콜라겐을 사용하고 있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꺼려하는 반응도 있다.
콜라겐 자체는 피부 탄력 증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지만 뷰티 푸드로써의 콜라겐이 그와 동일한 효과를 내는지는 미지수다. 또 알게 모르게 콜라겐보다 원치 않는 다른 성분을 더욱 많이 섭취할 수도 있으니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이 무엇인지 꼼꼼히 성분을 따져보고 구매해야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뛰드하우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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