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쇼핑몰의 미래는?” 미련 없이 남자에게 ‘올인’
- 입력 2013. 12.20. 17:18:24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패션·뷰티 소비시장에서 여성의 지배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그러나 선견지명이 있다면 적어도 온라인 상에서는 남성을 주력 소비층으로 공략하는 것에 더는 망설일 필요가 없어 보인다.
한 글로벌 컨설팅 업체가 대만의 행정산하기관에서 발표한 ‘2013 디지털산업 조사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대만에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구매액수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에 투자하는 시간과 구매횟수는 여성이 앞서지만, 구매액수에서는 남성이 평균 713,000원으로 여성의 평균 474,000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가격대별 남성과 여성의 구매성향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대만 소비자들은 3만6,000원~17만7,000원대에 구매가 집중돼있으나, 가격대가 높아질 수록 여성과 남성의 구매성향이 뚜렷하게 갈렸다. 17만7,000원~35만5,000원대에서는 여성 소비자들의 분포가 남성보다 높은 반면,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여성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대만의 특수한 상황으로 치부하기에 남성과 여성의 뚜렷한 구매성향이 차이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투자가치가 확실한 아이템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 명품, 컴퓨터 및 통신 관련 기기, 전자제품 등 고가 제품 구매에 아낌없이 돈을 쓴다.
무엇보다 브랜드 충성도가 강할 뿐 아니라 얼리어댑터 성향을 띠고 있어 신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낮은 편이어서 투자가치가 높은 고객으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성향을 고려할 때 온라인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된 소비 확보를 원하거나 고가의 아이템을 판매할 계획이라면, 남성들의 클릭 수를 높일 수 있는 접근 전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