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산! 한 해 메이크업계를 장악한 톱 키워드_베이스편 [2013 뷰티용어사전①]
입력 2013. 12.23. 14:12:34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치열했던 뷰티 시장만큼 많은 트렌드와 제품들이 올해 뷰티계를 지나쳐갔다.
스쳐간 트렌드도, 기존의 왕관을 빼앗고 트렌드의 중심에 새롭게 들어선 이슈들도 있다. 메이크업 분야, 그중에서도 베이스 단계에서 가장 이슈가 됐었던 키워드를 정리했다.

▼BB크림 업그레이드 버전? ‘CC크림’
Color Change, Color Control, Complete Correction 등 다양하게 해석되는 이름에서 정체성은 알 수 없으나, BB크림의 후발주자라는 것은 명백하게 드러나는 CC크림.
화장품이 아닌 피부과에서 시작된 긍정적인 이미지로 크게 사랑받는 BB크림의 명성을 등에 업고 올해 출시 직후부터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끌어모았다.
잡티와 홍조를 완벽하게 가려주지만 다소 투명감과 청량함이 떨어지던 회색빛의 BB크림의 단점을 보완해 피부톤을 살려주고 균일하게 맞춰줘 자연스러운 윤광 생얼 메이크업을 만들어준다는 것. 미백, 보습, 안티에이징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해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 또한 줄여준다는 것이 브랜드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렇듯 완벽한 BB크림의 업그레이드 버전같았던 CC크림의 열기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마케팅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사그라들어 앞으로도 BB크림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한 때의 영광으로 기억될 듯 보인다.

▼푹신한 쿠션에 촉촉한 파운데이션, ‘쿠션 파운데이션’
야심차게 등장한 CC크림 대신 올해 BB크림의 인기를 잠재운 것은 새로운 형태의 베이스 제품인 쿠션 파운데이션이다.
쿠션 파운데이션은 파운데이션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팩트에 담아낸 제품으로 피부에 효과적으로 밀착돼 결점을 커버하고 촉촉함까지 더해줘 파우치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많은 브랜드에서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쿠션 파운데이션의 원조인 아모레퍼시픽의 기술이 최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슈어다.

▼처음을 여는 부스터에 이은 마지막 단계 ’피니셔’
안 그래도 복잡하고 많은 스킨케어 단계에 올해 하나의 단계가 더 추가됐다. 크림, 선크림을 바르기 전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발라 지금까지 바른 제품들의 기능을 부스팅해주는 피니셔 제품.
이전에 바른 스킨, 부스터, 로션, 에센스 등의 제품을 조화롭게 피부에 흡수되도록 도와주며 메이크업이 잘 받도록 한다는 것이 이 제품의 정의다. 하지만 우리나라 화장품 단계가 필요 이상 많아 이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 이 제품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한 메이크업은 아티스트는 이 제품에 대해 ‘많이 바를수록 좋아진다는 것은 환상일 뿐’이라고 필요성을 부인했고, 또 다른 아티스트는 ‘뛰어난 스킨케어 효과는 물론 메이크업의 광택까지 잘 살려준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판단은 각자 평가에 맡기거나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더욱 가볍고 부드럽게 ‘깃털 메이크업’
소희, 클라라의 메이크업 시크릿으로 유명해지며 물광 메이크업 이후 올해 하반기, 간만에 메이크업 트렌드를 장악한 깃털 메이크업.
깃털처럼 가볍게 연출하는 방법으로, 베이스 단계를 과감하게 줄여 스킨, 수분 크림, 수분 파운데이션을 얇게 한 겹 피부에 발라 촉촉하고 투명하게 표현하고, 눈썹과 아이라인도 브라운 아이라이너를 손가락에 문질러 눈썹과 아이라인을 그림으로써 살짝 음영만 더하듯 가볍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최근 블러셔, 립을 강조하기 보다는 차분한 피부, 음영 메이크업 트렌드와도 잘 맞물리면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데일리 메이크업으로 하기에도 제격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헤라, 에뛰드하우스, 설화수, 샤넬 제공, Story on, On style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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