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百, 연말 행사 “사라진 크리스마스 특수 잡을 수 있을까”
- 입력 2013. 12.24. 08:52:18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연말 특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크리스마스에도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패션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객들의 닫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파격조건을 내세운 정기 세일에도 소비자들은 쇼핑을 망설이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대목에도 고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실제로 23일 한 포털사이트가 발표한 크리스마스 관련 리서치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652명의 응답자 가운데 85.6%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더욱이 38%만 크리스마스를 챙긴다고 답해, 더 이상 크리스마스가 쇼핑대목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유통업계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각종 이벤트 및 행사로 고객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은 ‘미라클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상품을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가 하면, 건물 2층 높이의 무대를 마련해 인기가수의 공연을 진행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한 같은 날 부산 본점에서는 대규모 할인행사 ‘블랙 프라이데이’를 진행해 재고품 등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지난 4일 서울 본점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은 각양각색의 명분을 내세운 할인행사로 사라져가는 연말특수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날씨만큼 차가운 소비자의 반응을 얼마나 매출로 돌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또한 쇼핑 대목이었던 연말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면서, 과연 유통업계는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